여친 보내고 돌아서서 계단쪽으로 가는데

퉁~ 소리가 나고 아저씨가 계단밑에서 허우적 허우적 거리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취객이구나 생각하려고 지나려는데 머리에서 피가 후루룩 떨어져서 멘붕..

내앞에 가던 아가씨랑 둘이 멘붕

아가씨가 119신고하고 난 아저씨 상태 보고 옆플랫폼 역무원아저씨에게 사람 보내달라고, 피난다고 이야기하고,

아저씨에게 다시왔는데 피많이나와서 멘붕

뒤에 아주머니가 손수건주셔서 왼손으로 누르고 오른손으로 이마를 잡아고정시켰어염

신고해준 아가씨에게 낵타이 풀어달라고 함..

역무원 도착하고, 연락하고 난리후 한10분후 지나던 청년이 의사라며 상처부위를 봐줌

후아 .. 나랑 아가씨는 물러섬.. 아주머니가 물티슈 주셔서 손씻음

119도착.. 후아

지금 지하철타고 가는중...

정신들고 생각해보니 런닝이라도 벗어서 지혈을 빨리했어야 했는데 후회 ㅠ

여튼 아저씨 큰일없이 잘 나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