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별론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불쌍하니 찍겠다 하는 친구에게, 
이미 결심이 섰다는 몇번 다짐도 받고 해서 솔직한 맘을 말해버렸네요. 

야, 문재인 떨어지면 문재인이 뭐가 불쌍하냐. 문재인 변호사인데다 대한민국 탑일급 유명인이야. 그냥 양산 내려가서 강아지들이랑 놀다 마눌님 요리솜씨도 킹왕짱이라는데 때되면 밥 먹고. 신선놀음하다 돈 떨어지면 알바 좀 하고. 불쌍할 사람도 쌔따.
문재인 떨어지면 불쌍한 건 우리야, 시발. 김정은이 때려잡겠다고 유세에서부터 시불거리는 새끼 당선되면 전쟁 나는 거 아냐 이럼서 맨날 덜덜 떨어야하고. 징징대면서 남 뒷다마만 까는 새끼 당선되면 우리가 대통령을 대체 몇명을 뽑았던겨 하면서 지난 4년 해온 걸 또 5년을 반복해야하는데. 우리 너무 불쌍하게 될 거 같지 않냐?
난 그래서 문재인 찍는 거야. 내가 불쌍하게 안될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이 돼야 졸라 흙수저 출신에 벌어놓은 돈도 없는 나도 덜 불쌍해질 거 같아서. 
말하고 난 뒤 혹시 친구가 아, 문재인 안 불쌍하니 다른 사람 찍어야겠다 하면 어쩌나 살짝 불안했는데...
친구 왈, 니 말이 맞네. 그 생각은 못했네. 해서 한숨 돌렸습니다. 
그래도 담부턴 말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