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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순정멸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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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549413
    작성자 : 순정멸치
    추천 : 13
    조회수 : 255
    IP : 121.170.***.4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1/16 23:06:19
    http://todayhumor.com/?gomin_549413 모바일
    오유여러분 감사합니다.
    <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1aeb42d19577e0f22e70f89b6be3c522.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http://todayhumor.com/?bestofbest_96151<br></p><p><br></p><p>저 오글거리는 댓글에 추천해주신, 아니 한번이라도 관심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오유인분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말 감사합니다.</span></p><p><br></p><p>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분 한분이지만 정말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저는 아버지의 얼굴도 성함도 모른채, 홀어머니 밑에서 20년을 넘게 자랐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본래 성격도 그리 외향적인 편도 아니고, 가정환경으로 인해 제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져 버린 탓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성에게 먼저 다가간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20년이 넘게 저에게 온정을 보여준 여자는 저희 어머니 하나였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그래도 어머니께 불효는 하기 싫어 공부를 했고</p><p>학창시절 저에게 많은 것을 알게해 주신 선생님의 영향으로 </p><p>교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p><p><br></p><p>외모부터 시작하여 저의 모든 것에 자신이 없었던 저는</p><p>수 많은 여학우들 사이에서 그저 조용히 </p><p>그림자처럼 지내다가 어느새 정말 그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p><p><br></p><p>인간관계에도 실패하고 하루하루 자신감을 잃어가던 </p><p>제가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간은 </p><p>저의 어린시절과 너무도 닮은 </p><p>편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 뿐이었습니다.</p><p><br></p><p>그런데</p><p>그 곳에서 그녀를 알게 되었습니다.</p><p>아니, 사실 그녀가 저를 알게 되었다고 해야 맞겠죠.</p><p>같은 학과 내에서도 여성스러운 외모와 착한 성격으로</p><p>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그녀였으니까요.</p><p>저는 당연히 그녀를 알고 있었고</p><p>그녀는 저를 몰랐었죠.</p><p>저는 그림자였으니까요.</p><p><br></p><p>우연이었을까요 운명이었을까요</p><p>학교와 연게되어있던 봉사활동 기관이었기에 </p><p>자연스레 그녀와 함께 봉사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p><p><br></p><p>어느새 그녀는 저에게</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머니와는 다른 의미의</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여자가 되었습니다.(이 이야기는 너무 길어서 생략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너무나 볼품없는 저에게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처음으로 따뜻하게 웃어줬던 사람이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처음으로 말을 건네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저는 그 사람을 사랑했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너무나 고맙게도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 사람도 저를 사랑해주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가 않았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녀의 부모님 두 분은 모두 대학병원의 교수셨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녀의 형제들 또한 의대에 재학중이었으며</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녀는 미래의 초등여교사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그러나 저는 </p><p>홀어머니를 모셔야했고</p><p>그 싸다는 교대 등록금 조차도 지불할 능력이 되지 못해 </p><p>그저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 장학금을 받는 것이 학교생활의 최대 목표인</p><p>그런 볼품없는 남자였습니다.</p><p><br></p><p>그러나 그 사람은 </p><p>저의 모든 사정을 알고도</p><p>저를 사랑해주었습니다.</p><p>그리고 저에 대해 알게된 주변 사람들은</p><p>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p><p><br></p><p>말하지 않아도 다들 예상하실 </p><p>그런 말들로요....</p><p><br></p><p>이제는 시간이 지나 </p><p>우리 모두 교단에 서게 되었습니다.</p><p>적은 돈이지만 </p><p>경제적 자립능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p><p>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p><p><br></p><p>그녀는 의사집안의 귀한 막내딸</p><p>제가 가진 것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p><p>저희 어머니..........</p><p><br></p><p>그녀가 받는 상처가 늘어날수록</p><p>이제는 그 사람을 곁을 떠나야 하나 </p><p>수도 없이 고민했습니다.</p><p>그러나 제가 떠나버리면 </p><p>지금까지 받았던 어떠한 상처보다</p><p>더 큰 상처를 그 사람에게 안겨줄것이라는 걸 알기에</p><p>그러지 못했습니다.</p><p><br></p><p>이 고민을 어디에서도 말한적이 없었는데</p><p>오유분들이 제 댓글에 추천을 눌러주신 그 상황이</p><p>너무나 감사했습니다.</p><p>정말</p><p>더 열심히 살겠습니다.</p><p><br></p><p>더 열심히 살아서</p><p>꼭 모두에게 인정받아</p><p>더 이상</p><p>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상처받지 않도록</p><p>멋진 사람이 되겠습니다.</p><p><br></p><p>타고난 것이 있어 원빈은 되지 못하지만</p><p>적어도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 앞에서만큼은</p><p>그보다 더 </p><p>멋있는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p><p><br></p><p>오유여러분들!</p><p>저 말없는 추천이</p><p>저에게 너무나 큰 힘을 주었습니다.</p><p>정말 감사합니다.</p><p><br></p><p>감사합니다.</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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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6 23:07:09  1.241.***.209  조이풀  26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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