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인 고딩인데
뭐 수능안보는학교라 노는 고딩입니다

뭐 친구들은 공부한다고 저랑 놀지도 않지만요


아 잡소리가 있었습니다
 제 고민은 사투리때문에 고민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진도분이시라 
오리지널 사투리만 구사하십니다

어릴때 누구의 영향을 제일 받습니까?
그렇죠
어머니죠 ㅠㅠ 그런데 아버지는 서울분이시라

어느정도 표준어를 알았지만 
지역특성상 사투리를 더 많이 들어서 
사투리로 모든 대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원도로 이사를 오고 초딩때는 
순수한 친구들이여서 친하게 지냈는데

중학교오니까 친구들이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이 문제더군요

중2 학기초 첫기간에 집안조사해오고 
자기소개하는 시간이였는데

제 사투리 섞인 억양이 선생님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표정이 일그러지셨습니너
 
순간 어린마음에 뭘 잘못했나 하면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곤 수업이 끝난뒤 저를 불르더군요
전라도 사람들은 빨갱이라는 식으로 
말하는걸 들으면서 정말 
이선생님이라는 사람을 미워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사투리를 쓰지 않을려고 노력했고
졸업후에야 그선생님이랑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고1 입학식날 
전라도에서 온 친구가 있길래 대화 하면서
사투리봉인이 풀린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수업할때 사건이 터집니닼ㅋㅋㅋㅋㅋ
쌤:5번! 이 문단 읽어봐
나:쌤... 어딘지 모르것는디요.... (딴짓함)
쌤: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는 의식하고 표준어 쓴다고 썻는데 
크게 터졌습니다

어쩌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말만 하면 웃기는 학생이 돼버렸어요

흐허러어어허허허엉

그냥 사투리를 마음놓고 쓰자니
나중이 사회나가서 문제가 될거 같고

서울말 쓰자니 힘들어 죽것어요..;..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왜 강원도사람들은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죠?
빨갱이니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