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에 올려야할지 몰라서 자유게시판에 씁니다.

취직 했지만 쉬는날이 음스므로 음슴체. ㅜㅜ

1호선 타고 출근하는데

 종로에서 어떤 아저씨가 짐가방을 들고 타심.

저는 앉아서 가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들고 있던 짐으로

 자꾸 제 옆의 아가씨 다리에 갖다댐.

첨엔 무거워서 그런가.. 자리 비키라고 눈치 주는건가 했는데 

진짜 딱 그 아가씨 다리에 막 들이댔음.

보통 앞에 사람 있으니까 서 있는 사람은

 약간 간격을 두고 서 있지 않음..?

아가씨가 닿는게 싫어서 다리 꼬니까 아가씨 바로 앞에 서서 

짐(에코백 같은 가방.. 잘 보니 장바구니였음)을 아가씨 다리에

부비부비(↑↓↑↓)  했음..

저 앉아서 오유 보다 메일 보다 이러다가 잘못본 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종각 -> 노량진 까지 부비부비를 하는거임..

진짜 짐가방(장바구니)로 위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면서

아가씨 다리에 심하게 비벼댔음.

대방역 쯤 와서 '아 이 사람 뵨태구나..' 싶어서

듣던 이어폰 빼고 아저씨한테

"아저씨 엔간히 좀 비비적 대세요! -_-+" 했더니

아닌척 함...

그러더니 이번엔 아가씨 옆자리에 있던 아줌마 다리에

부비부비 시전.. 

자리 배치가..

 [문] 아줌마 아가씨 저 사람1 사람2 사람3 사람4 [문] 

이랬음..

내가 계속 째려보다 인나서 한마디 하려니까 아저씨가

영등포역에서 후다닥 뛰어서 내림.

아저씨 내리니까 아가씨도 친구한테 전화해서

어떤 놈이 다리 비볐다고 짜증난다고

 가서 이야기 해줄게 하고 막 화냄.

옆에서 듣고 '아.. 좀 더 빨리 알아채야했나..' 생각이 듬.

자주색 그라데이션 패딩 점퍼에 카키색 바지 입으시고

주황색 모자 쓰신 변태 아저씨.

저 출근 시간 거의 일정하고 같은 칸에 타거든요?

또 만나면 진짜 동영상 찍어서 확 신고 할겁니다.. -_-+

연세도 있으시고 거의 따님 나이인 아가씨한테 그러고 싶어요?

아.. 어떻게 마무리 하지?

낼 투표하세요! 쫄지마 ㅅㅂ! (김어준 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