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인데요 맨날 부모님하고 싸워서요...

맨날 오유에서 부모님에 대한 감동적인거 보고 나도 저래야지;;;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눈물흘릴때도 있고 한데...
왜 정작 부모님 앞에 나가면 그게 안되는지 모르겟어요....

저희 부모님이 결혼하신지 9년만에 제가 태어낫거든요...
아버지하고도 나이차가 40;... 내년이면 전 대학생인데 아버지는 환갑.....
맨날 잘한다 잘한다 해도 그게 안되요;....

제작년엔 사고쳐서 경찰서도 들락날락 거려서 부모님맘아프게하고..
술먹고 담배피고 맨날 늦게 들어가고... 
부모님 몰래 오토바이사서 타고다니다가 다치고 부모님한텐 길가다 넘어졋다는둥;...
그런식으로만 둘러대고;;...
에휴;;; 나중에 알고나신다음엔.. 저한테 엄청 실망하시더라고요....
저도 이러면 안되는거 알고있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겟어요....

저희 부모님 학력이 쫌 낮으세요;; 어머니는 중졸이고 아버지는 고중퇴;...
당연히 배울꺼 다배운 고3인 저와 말싸움이 안되죠... 제가 부모님하고 다툴떄면 그게 저도 모르게 그런생각하나봐요.... 맨날 말하다가 약간 앞뒤가 안맞으면 "엄마말이 잘못됫자나!" 이러면서 엄마한테 더 화내고.... 잘못되면 제가 모라하고;... 너무 죄송해요.. 진짜....

오늘도 옷보다가 옷사달랫다가 싸웟어요.... 지금 일도 안하시고.. 집에서 계시는 부모님한테 맨날 옷투정이나하고... 진짜... 왜이런지.. 지금도 어머니는 1000원짜리 물건 모아노코 파는곳 가셔서 물건 사러가셧어요.. 11년동안 쓴 화장실쓰레빠 바꾸시려고요... 

그런데 전 인터넷보면서 옷이나 사달라고하고... 아버지나 어머니는 길가다가 싼거 보이면 몇천원짜리 사 입으시는데;; 전 맨날 몇만원짜리 사달라고하고;...
어머니가 제생각하셔서 옷사오면 누가 그런거 입고다니냐고 그런거 입으면 왕따당한다고 맨날 그러고;;; 

싸우다가 돈벌이 얘기가 나와서 저도모르게 "학교 자퇴시켜주면 그 알바로 10억번 사람처럼 살께" 이래버렷어요.. 어머니는 너무 어이없어 하시고... 전 계속 그럼 자퇴시키란 말이야... 이러고;......

제가 미쳣엇나봐요... 지금까지 진짜 부모님에게 잘못한게 너무 많은데;; 어뜩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너무죄송해서 눈물밖에 안나오네요... 눈물흘린다고 모가 되진 않을텐데;;;; 

모라 하고픈말은 넘치는데 말주ㅜ변이 없어서 글을 못쓰겟네요...

오유에 이상한거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얘기 해보고 싶었서요... 

마음은 굴뚝같은데 행동이 안따라주네요.. 에휴 

앞뒤 안맞는 글 읽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정신없게 썻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