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결국 이런 것이죠!
난, 내 자식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학여행을 위해 배를 타고 가다고 죽어도...
그리고 전원구조라는 오보 속에서, "가만히 있어라"는 선내 방송을 듣고,
해경이 선원들을 제일 먼저 구조 하다가
배가 침몰해서 죽게 되더라도
감히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을 향해
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원인 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죽은 내 자식에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엄청난 용기이다.
내 자식의 죽음은 마음 아프지만, 이미 죽었으니...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살아있는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부모가 "사랑하는 내 자식"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예의고 용기이다.
너의 죽음은 슬프지만, 국가를 위해서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자!
국가는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고 정부다.
미안하다.
역사의 구성요소는 삼간-시간,공간,인간-이라고 합니다.
시간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고,
공간이란 늘 그렇게 존재하는 것.
역사가 변하려면 인간이 변해야만 하는 것인데...
스스로 역사의 주역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부조리함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거부하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선택한다면...
죽음의 문에 들어서는 순간
그러한 삶을 살아간 것에 대해 후회할 뿐이라는 것을
모르는 인간의 허망한 용기가
한국이라는 사회를 무너뜨릴 것 같은 현실!!!!
김영오님의 46일간의 단식은
김어준의 " 쫄지마!"
프란치스코 교황의 "Be Brave!"
보다 더 큰 삶에 대한 사랑과 용기를 보여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김영오님께
가슴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