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반말은 미안해. 오늘 시눈모임갔다가 한잔하면서 조마조마 토론회보다 좀 취해버렸네.</p> <p>먼저 긴글이고 오타도좀 있겠지만 좀 참고 읽어줬으면 해.</p> <p>우리 꼬맹이들이 지금 분노를 일으키는 이유에 대해서 꼰대의 나이가 되버려서인지 전부 알지는 못해.</p> <p>하지만 너희들또한 꼰대초년생이라는 나같은 시대를 살아온 세대도 잘 모르잖아.</p> <p>우리라고 처음부터 꼰대였겠니?</p> <p>그래서 우리가 꼰대가 되어가는 과정을 조금 설명해주려고 해. 아니 넋두리겠다...</p> <p><br>참 꿈도 많던 대학생활....은 개뿔.. 난 운동권이였어..</p> <p>그것도 욕많이 쳐먹는 NL.... 그 와중에서도 남총련이였어...</p> <p>참고로 후회하지는 않아. 대다수의 운동권들이 지금의 북풍의 주역처럼 왜곡 당하는 그런 주사파들은 아냐</p> <p>그저 시대의 과도기였다고 변명할께.</p> <p><br>그런데 정말 시련이 다가왔지.</p> <p>그건 IMF였어. 정말 무서웠어. 그당시 짧은 지식으로 아무리 헤집고 다녀도 답은 없었어.</p> <p>뉴스엔 매일 회사 부도, 명퇴소식에 자살자....</p> <p>우리 아빠들은 정장을 입고 아침에 출근을 해서 100원짜리 오락실을 전전하던 시절... </p> <p>(지금 나오는 노래가 그시절 가장 히트한 노래야. 한스밴드의 오락실이라고 ^^;;)</p> <p>젊은 남자애들은 거즘 휴학을 하고 군입대를 피난처로 줄섰고 제대를 앞둔 애들은 말뚝이라도 박을수 있기를 바라며</p> <p>애원하던 시절이야. 정말이야.</p> <p><br>그런데 말야. 난세엔 영웅이 탄생한다고 김대중대통령이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거야.</p> <p>난 그분이 대통령 취임사 연설을 잊지 못해.</p> <p>그분 개인적 최고의 기쁜날 그분은 국민을 향해 울먹이셨어...</p> <p>(혹시 모르는 친구들은 '김대중 취임식 울먹임'으로 꼭 찾아봤으면 해. 정말 꼭!!!)</p> <p>그런데 그후 2년만에 우리는 거짓말처럼 IMF에서 해방됐어..</p> <p>물론 빠른 국가복구 과정에서 많은 사회적 개인적 희생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야.</p> <p>하지만 그 단시간에 국가부도에서 벗어난것은 어느나라도 해내지 못한 기적이였어.</p> <p><br>그다음 노무현이네...</p> <p>마음아파서 그만 줄일께.</p> <p>우리에겐 너무 이른 대통령을 너무 이르게 보내버렸지...</p> <p>우린 오만함으로 그를 버렸고 그래서 평생의 잊지못할 죄의식이 있어..18..</p> <p><br>그 이후는 다 알지? 술에 뻗어가서 대충 넘어갈께</p> <p><br>난 지금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 이자체가 믿기지 않아.</p> <p>주변에 많은이들의 주검과 다침을 격으면서도 이루지 못한 민주주의 혁명이 </p> <p>세대와 이념을 넘어 우리들의 간절한 바램만으로 무혈혁명을 이뤄낸거야.</p> <p>매일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겨지지지가 않거든.</p> <p><br>그래. 이 꼰대는 염치없이 너희들의 희생과 배려를 쫌만 강요할꺼야.</p> <p>차라리 피를 보더라도 우리 세대들만드로 해결할수 있다면 백번이고 좋은세상 만들어서 후배들한테 넘겨주고 싶지만</p> <p>하지만 너희들 도움이 없으면 또다시 역사는 반쪽짜리 혁명으로 버려질것같다.</p> <p><br>다른식이지만 우리도 역차별을 당해봤었어.</p> <p>너희들의 피부로 느끼는 현실을 전부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시대적 차별을 받아본 사람이기에 너희들을 이해할려고 노력할께.</p> <p><br></p> <p>감히 말하건데 너희가 지금 마주한 현실은 너희 선배 수십 수천의 주검으로도 이루지 못한 기적의 혁명이야.</p> <p>그러니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다.</p> <p>그리고 같이 노력하자.</p> <p>차별도 역차별도 없는 강자도 약자가 없는 세상</p> <p><br></p> <p>엉아는 혼술 3차간다~</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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