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바퀴가 바람이 살짝 빠진거 같아서 왜 그럴까 궁금하다가, 바람이나 채워넣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할까 정비소갈까 주유소나 정비소갈까 하다가 어짜피 다 쓰지도 못하는 것인 보험사 출동을 불러야겠다고
싶어서 불렀습니다. 물론 긴급상황이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있지 않아서 천천히 오셔도 된다고 하고요.
한 사십분 정도 기다려서 출동기사님 오셨네요. 보시더니 못같은거 밟은거 같다고 들어올려서 바퀴를 빼보니
나사가 조그만게 박혀있네요. 그거 빼네고 지렁이 넣고, 오신김에 다른 바퀴 공기압도 봐주시라 하고 잘 끝났습니다.
그렇게 타고 다녔죠. 사실 긴급출동 부르기 몇달전에도 나사못이 박혀서 동네 카센타에서 지렁이로 떼웠는데
두번이나 그렇게 되니까 조심하게 다녀아 하나 아님 조심히 다녀도 소용없나 싶더군요. 공단지역 운행을 좀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암튼 그렇게 타고 다니다가 어느날 또 뒷바퀴가 덜그럭 거리는 겁니다. 아놔 또 나사나 못박혔나 짱나네 하고
주차해놓고 이틀정도 지나도 바람은 하나도 안빠진거 같더군요. 어째건 덜그럭 거리는게 신경쓰여서 정비소에 가야되나
아님 보험사 서비스를 불러야 하나 생각하다가, 어짜피 정비소나 서비스부를거면 뭔가 알고나 부르자 싶어 바퀴를 다 만져봤는데
나사못 박힌 흔적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자키 꺼내서 난생 첨으로 차 들어올리고 변속기 중립에 넣고 바퀴 돌려가면서
다 만져봐도 아무 이상이 없네요.
이상하다 싶어서 타이어를 빼서 함 보자 싶어 휠커버를 벗기고 나사를 풀려고 하는 순간.!!!!1 보고야 말았습니다.
휠볼트가 반대로 박혀있더라고요. 전에 보험사 출동서비스기사님이 아마도 반대로 박아놓고 가신듯......
바퀴를 흔들어 보니 흔들흔들하더군요. 볼트 두어개가 많이 풀려있었어요. 이거때문에 덜그럭 거렸던거죠.
와 이 상태로 고속주행을 오백키로 정도했는데 한번 더했으면 바퀴빠져 사고났겠다 싶었죠.
이걸 반대로 된거라는걸 보자마자 어떻게 알았냐 하면, 일전에 타이어 가게 가서 타이어 교체할때 기사님이 볼트 빨리 잠그시라고
볼트를 살짝 끼워놨는데 기사님이 볼트 반대로 끼웠다고 그러시더군요...
볼록한 부분이 자체쪽으로 평평한 부분이 바깥쪽으로 가야하는 거더라고요.
보험사 출동 기사님 반대로 끼워 놓으셨음....근데 뭐 시간도 지났고 증거도 없고 뭐라 그러지도 못하겠고...
암튼 그래서 혹시나 하고 다른쪽 바퀴 휠캡 빼보니까 다른쪽들은 다 맞게 되어 있더군요.
바퀴빼서 다시한번 나사못 박힌거 없나 점검하고....전에 박혀있던 지렁이 두개 확인하고...
다시 나사 바로 조이고 시험운행을 해보니 덜그럭 소리가 없어졌네요. 천만 다행이네요.
혹시나 타이어 가게등에서 작업하고 나면 볼트 꼭 확인해 보세요....이게 몰라서 반대로 끼우기 보다는 걍 크게 신경안쓰고 끼우다보면
반대로 끼울수도 있겠다 싶어요....생긴게 꼭 볼록한데가 바깥으로 나와야 할거 같은게 일반적인 기분이라서요...
늘 확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