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진 않았을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하는 부분은 길거리 헌팅으로 진행되는 탓에
순전히 외모(키크고, 예쁘고, 나이대도 좀 어릴 것)에만 촛점이 맞춰졌죠. (그것도 굉장히 노골적으로요.)
소개팅은 일단 외적인 조건들이 맘에 들면 만나보고 그 다음에 내면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냐 - 하는 분들 있을 것입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긴 한데 우리 주변 소개팅을 생각해보더라도 친구가 소개팅 시켜달라는데
길거리 아무나 붙잡고 '제 친구랑 소개팅하실래요?'하진 않죠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소개팅을 시켜주고, 다리를 건너더라도 어느정도 성격은 물어보고 소개를 진행하죠.
만약 '소개'라는 연결고리를 빼고 생각할 경우 길거리에서 여러 여자 번호나 따고 다니는 픽업거지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여자분 번호를 길에서 따는 경우와는 다릅니다. 무도 멤버들은 외적인 면만을 기준으로 한번에 다수의 번호를 땄죠)
노홍철씨가 그 다수의 여성분들에게 들이댄 것은 아니지만 그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여러 여성들을 고르는 무도 멤버들을 보며
여성을 상품정도로만 생각하는 픽업거지가 겹쳐보여 저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무도는 절대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고, 처음엔 단순히 재미있을 것이라 진행했겠죠.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토로하고 있는 지금, 단순히 열등감으로 그들을 정의내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