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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90370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
    조회수 : 317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7/26 08:50:15
    http://todayhumor.com/?lovestory_90370 모바일
    [BGM] 모든 것은 사랑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aq7rZxJW-k






    1.jpg

    노천명유월의 언덕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하늘은

    사뭇 곱기만 한데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고 안으로 안으로만 들다

     

    이 인파 속에서 고독이

    곧 얼음 모양 꼿꼿이 얼어 들어옴은

    어쩐 까닭이뇨

     

    보리밭엔 양귀비꽃이 으스러지게 고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이 이슥도록

    이야기해 볼 사람은 없어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어 가지고 안으로만 들다

     

    장미가 말을 배우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

    사슴이 말을 하지 않는 연유도

    알아듣겠다

     

    아카시아꽃 핀 유월의 언덕은

    곱기만 한데







    2.jpg

    조지훈도라지꽃

     

     

     

    기다림에 야윈 얼굴

    물 위에 비초이며

    가녀린 매무새

    홀로 돌아앉다

     

    못 견디게 향기로운

    바람결에도

     

    입 다물고 웃지 않는

    도라지꽃아







    3.jpg

    김정환지울 수 없는 노래

     

     

     

    불현듯미친 듯이

    솟아나는 이름들은 있다

    빗속에서 포장도로 위에서

    온몸이 젖은 채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던 시절

    모든 것은 사랑이라고 했다

    모든 것은 죽음이라고 했다

    모든 것은 부활이라고 했다

    불러도 외쳐 불러도

    그것은 떠오르지 않는 이미 옛날

    그러나 불현듯어느 날 갑자기

    미친 듯이 내 가슴에 불을 지르는

    그리움은 있다 빗속에서도 활활 솟구쳐 오르는

    가슴에 치미는 이름들은 있다

    그들은 함성이 되어 불탄다

    불탄다불탄다불탄다불탄다

    사라져버린

    그들의 노래는 아직도 있다

    그들의 뜨거움은 아직도 있다

    그대 눈물 빛에뜨거움 치미는 목젖에







    4.jpg

    강연호개미

     

     

     

    절구통만한 먹이를 문 개미 한 마리

    발밑으로 위태롭게 지나간다 저 미물

    잠시 충동적인 살의가 내 발꿈치에 머문다

    하지만 일용할 양식 외에는 눈길 주지 않는

    저 삶의 절실한 몰두

    절구통이 내 눈에는 좁쌀 한 톨이듯

    한 뼘의 거리가 그에게는 이미 천산북로이므로

    그는 지금 없는 길을 새로 내는 게 아니다

    누가 과연 미물인가 물음도 없이

    그저 타박타박 화엄 세상을 걸어갈 뿐이다

    몸 자체가 경전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저렇게

    노상 엎드려 기어다니겠는가

    직립한다고 으스대는 인간만 빼고

    곤충들 짐승들 물고기들

    모두 오체투지의 생애를 살다 가는 것이다

    그 경배를 짓밟지 마라







    5.jpg

    심재휘소쩍새에게 새벽을 묻는다

     

     

     

    모든 나무가 세월을 짐 지고 있으니

    새들은 어느 가지에서 울어야 하는가

    초승처럼 휜 저녁의 가지에서 새들도

    새벽에는 그믐의 가지로 건너갈 터인데

    시간의 정처 없는 저 가벼운 몸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잠에서 깨어나

    늪 속의 나무처럼 서러운 나이테를 세다가

    나는 새벽에 이렇게 들었다

    헛똑또옥 헛똑또옥

    무엇에다 대고 쐐기를 박는 소리인가

    미명(未明)의 소적새 우는 소리

     

    날 밝으면 나는 오늘도

    졸업장을 받으러 문을 나설 테지만

    결국 이 밤의 집도 길이었다고 말할 테지만

    아직 배우지 못한 이 절반의 어둠

    어떤 표정으로도 지을 수가 없구나

    생이란 그저 깊어가거나 낡아갈 뿐이라고

    어둠과 밝음은 서로 다르지가 않다고

    신문 넣는 새파란 소리 버스 지나가는 저 먼 소리

    단단한데도 만질 수가 없구나

    때론 햇살 속에 비가 오고 어딘가에선

    죽은 나무에 날리는 버섯의 향기 그윽할 텐데

    사는 동안은 정확히 말할 수가 없는 것일까

    어둡고도 밝은 이것을 몰라

    소쩍새에게 새벽을 묻는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0/07/26 10:09:27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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