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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8716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208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1/04 08:23:1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8716 모바일
    [BGM] 조각난 그림자를 다시 맞춘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V8k3ugQ4SjI






    1.jpg

    홍영철꽃을 바치다

     

     

     

    들길 따라 산길 따라 강가에 이르렀네

    어머니 돌밭에 앉아 찬밥을 드시네

    천길 벼랑 끝에 붉은 꽃 피어있네

    어머니 고개 들어 참 곱다 말하시네

    낭떠러지 기어올라 그 꽃 꺾어 내려왔네

    어머니 목메실까 꽃잎 따서 올려드렸네

    꽃 반찬 먹은 입술 꽃잎처럼 붉어지시네

     

    뜬 구름 푸른 물결 붙들고 속절없이 흘러가네

    들길 따라 산길 따라 강가에 이르렀을 때

    그리워라그리워라

    가시덤불에 뒹굴어도 아프지 않던 시절이여






    2.jpg

    박지우비의 무덤

     

     

     

    비가 무단횡단을 해요

    길들이

    깜박거리며 경보음을 울려요

     

    뿌리가 잘린 화환들

    억지웃음을 짓고 있어요

    불륜의 신나 냄새를 풍기는 여관골목에서

    앨리스의 고양이가 웃고있어요

     

    배배꼬인 날씨를 진공포장하고 싶어요

     

    과거의 시간이 출렁이는 모형 바다 속으로

    싸움을 부추기던 자본의 간판들이 떠내려가요

    폐기된 약속들이 모여

    미래의 차표를 구걸해요

     

    조각조각 떠도는 허공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새들이 온종일 젖어 있어요

    자전거보관소에서는

    유기해버린 시간이 녹슬어가고 있어요

     

    세상은 비의 무덤

    무너진 하늘이 울컥해요

     

    앓는 빗소리가 잠속을 떠돌아요







    3.jpg

    하재연회전문

     

     

     

    그들이 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들어갈 때는 가능했던 자세가

    나올 때는 불가능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오목한 당신의 마음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순간이 어째서

    관객들에겐 패러독스입니까

     

    당신은 당신의 밖으로 긴 장갑을

    던져주기 바랍니다 간직했거나

    감추어졌다 펼쳐지는 지문을 우리는 주울 뿐입니다

     

    당신이 발을 딛는 바닥은

    내 머리 위의 심연

     

    가까워지는 당신의 손을 절대

    만질 수 없는 투명한 거리가 있습니다

     

    하얀 새의 윤곽을 만드는 검은 새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우리가 지나치듯이







    4.jpg

    최정란그림자 퍼즐

     

     

     

    조각난 그림자를 다시 맞춘다

    한 조각이 모자란다

    한 조각은 어디 있을까

    장롱 밑에도 식탁 밑에도 의자 위에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그림자도 구멍이 난다

    모든 그림자에 구멍이 나 있을지도 모른다

    그 구멍을 대충 가려보려고

    아침마다 서둘러 출근하는 그림자

    비틀거리며 집 나서는 그림자

     

    그림자 위에 그림자를 포갠다







    5.jpg

    김경미흑앵

     

     

     

    크고 위대한 일을 해낼 듯한 하루이므로

     

    화분에 물 준 것을 오늘의 운동이라 친다

    저 먼 사바나 초원에서 온 비와 알래스카를 닮은

    흰 구름떼를

    오늘의 관광이라 친다

    뿌리 질긴 성격을 머리카락처럼 아주 조금 다듬었음을

    오늘의 건축이라 친다

     

    젖은 우산 냄새를 청춘이라 치고 떠나왔음을

    해마다 한 겹씩 둥그런 필름통 감는 나무들이

    찍어두었을 그 사진들 이제 와 없애려 흑백의 나뭇잎들

    한 장씩 치마처럼 들춰보는 눅눅한 추억을

    오늘의 범죄라 친다

    다 없애고도 여전히 산뜻해지지 않은 해와 달을

    오늘의 감옥이라 친다

     

    노란무늬 붓꽃을 노랑 붓꽃이라 칠 수는 없어도

     

    천남성을 별이라 칠 수는 없어도

     

    오래 울고 난 눈을 검정버찌라 칠 수는 없어도

     

    나뭇잎 속 스물 두 살의 젖은 우산을 종일 다시 펴보는

    때늦은 후회를

    오늘의 위대함이라 치련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9/11/04 09:46:59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9/11/05 22:35:27  183.96.***.3  renovatiost  27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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