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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7873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3
    조회수 : 291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6/27 08:23:29
    http://todayhumor.com/?lovestory_87873 모바일
    [BGM] 나는 너에게 속해 있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umS_uc_QoeE






    1.jpg

    윤재철담쟁이

     

     

     

    앞으로 갈 수 없는 길은

    기어오르는 것인가

    벽이면 담이면 달라붙어

    드디어는 넘어서는 것인가

     

    교육원 붉은 벽돌담에 달라붙어

    뻗쳐올라간 너를 보면

    우리들의 사랑은 노래가 아니라

    달라붙는 것임을

    달라붙어 소리 없이 넘어서는 것임을 알았다

     

    그리하여 벽은 더 큰 사랑이 되고

    더 큰 절망이 되고

    절망은 뿌리박고 살며

    뿌리박고 넘어서는 일임을 알았다

     

    부정이 긍정이 되고

    다시 긍정이 부정이 되는

    소리 없는 싸움과 삶의 논리를

    너는 뿌리 같은 네 몸으로 엮어

    보이지 않는 작은 균열로부터

    보이지 않는 작은 뿌리를 심으며

    오늘 너는 소문 없이 기어오르고 있다







    2.jpg

    성명희그래서

     

     

     

    그림자만 건드려도 소리 지른다

    아직 너를 가지고 있기 때문

     

    스치는 의미 없는 눈빛에도 움찔거린다

    아직 너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혼자만 들리는 소리에 발걸음 멈춘다

    아직 너를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

     

    머릿결 움직이지 못하는 바람에도 머리 흔들어 댄다

    아직 너를 붙잡고 있기 때문

     

    철 지난 냄새를 맡으며 너를 기억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반가운 비명이고보고 싶은 발악이고 싶다







    3.jpg

    김왕노네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를 때

     

     

     

    네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르고 떠난 후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누군가를 그 무엇이라 불러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가를 알지만

    자작나무니 풀꽃으로 부르기 위해

    제 영혼의 입술을 가다듬고

    셀 수 없이 익혔을 아름다운 발성법

    누구나 애절하게 한 사람을 그 무엇이라 부르고 싶거나 부르지만

    한 사람은 부르는 소리 전혀 들리지 않는 곳으로 흘러가거나

    부르며 찾던 사람은 세상 건너편에 서 있기도 하다

    우리가 서로를 그 무엇이라 불러준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무엇이 되어 어둑한 골목이나 전쟁터에서라도

    환한 외등이나 꽃으로 밤새 타오르며 기다리자

    새벽이 오는 발소리라도 그렇게 기다리자

    네가 나를 자작나무라 불러주었듯

    너를 별이라 불러주었을 때 캄캄한 자작나무숲 위로

    네가 별로 떠올라 휘날리면 나만의 별이라 고집하지 않겠다

     

    네가 나를 자작나무라 부를 때 난 자작나무가 되었다







    4.jpg

    임영조석류

     

     

     

    그 무슨 치욕으로

    이 악물고 침묵하던 복서가

    이 가을 문득

    금빛 주먹 한 방을 날려

    천하를 제패하는 순간이다

    그 가슴 벅찬 희열에 들떠

    비로소 터뜨리는 홍소(哄笑)

    보라

    저 찬란한 파열음 사이

    아프게 배어드는 피멍울

    상처뿐인 영광을







    5.jpg

    이병률울기 좋은 방

     

     

     

    네가 묶여 있다

    의자에 있다

     

    눈 내리는 천장 없는 방에

    별이 가득 차고 있다

     

    화살나무가 방 안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너도 나도 며칠째 먹지 않았으니

    이 모든 환영은 늘어만 간다

     

    이리도 무언가에 스며드는 건

    이마에 이야기가 부딪히는 것과 같다

     

    묶어둔

    너를 들여다보는 동안

    나는 엎드려 있다

     

    나는 너에게 속해 있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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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7 09:58:54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9/06/28 03:42:57  125.179.***.144  국구구구국  142015
    [3] 2019/07/12 00:45:02  183.96.***.111  renovatiost  27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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