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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6823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4
    조회수 : 468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1/14 12:06:22
    http://todayhumor.com/?lovestory_86823 모바일
    [BGM] 찻잎을 두 번 우리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gez3KU5OoBI






    1.jpg

    홍순영목련 발자국

     

     

     

    꽃들도 발자국을 남긴다는 걸 알았네

    어제 내린 밤비에 물컹거리는 진흙바닥 디디며

    막 계절을 건너가는 목련의 발자국

    서두른 흔적 보이네

    꽃잎 이리저리 어지럽게 흩어진 모습

    상갓집 신발들 보는 것 같네

    급히 우리들을 떠나간 당신도 빗물을 밟고 갔네

    나의 일별을 쓸쓸해하며 돌아서는 당신의 발자국

    내 발을 밟고 가네

    몇 번이고 밟혀 짓이겨진 발등은

    언제 이 봄을 다 건너려나

    서둘다 보면 넘어지는 봄이네

    넘어지면 일어서기 힘든 봄이네

    당신처럼놓치고야 마는 봄이네

    발자국은 점점 선명해지다 홀연히 사라지네

    내 기억 속의 당신도 어느 날 문득

    저 꽃잎처럼 사라지고 말겠네







    2.jpg

    심재휘찻잎을 두 번 우리다

     

     

     

    녹차 잎을 우려내는 동안

    나는 한 여자를 사랑하였습니다

    작은 봄 잎 같고

    잎에 떨어지는 빗물 같은 여자

    둥굴게 말려있던 그녀가 꼭 쥔

    주먹을 펴 나에게 내밀자

    내 손은 어느새 늙었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저녁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가을 해는 금방 남루해졌습니다

     

    차 한 모금 마시는 사이에도

    순식간에 저무는 것들

     

    나는 따뜻한 물로 식어버린 찻잎을

    한 번 더 우립니다 생각에 잠긴 것처럼

    찻잎들이 잠시 일었다가 가라앉는 사이

    내 사랑은 한없이 엷어졌습니다 어느덧

    물 같은 당신에게 갇혀버렸습니다







    3.jpg

    황영숙버리고 왔다

     

     

     

    경부고속도로 시속 140km를 달리는데

    눈발이 세다

     

    내 가슴을 향해 달려오는

    무수한 눈발들

    윈도 브러시가 사정없이 밀어낸다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나는 이렇게 빨리 달려가야 할 길이 있는데

     

    마지막 최후의 몸짓인 듯

    막무가내로 내 앞을 가로막던

    울부짖던 사랑을

    달려도 달려도 껴안지 못하고

    버리고 왔다







    4.jpg

    박창기고백

     

     

     

    땡볕 아래

    긴 빨랫줄 하나

    그 허공에

    오랜 속옷을 내다 너는 일

    곰팡이 다 잡아내는 일







    5.jpg

    장상관저물녘 강가에 서서

     

     

     

    누이야

    산마루 불잉걸 지펴 삶는가

    모롱이 돌아 우는 기적

    잔잔한 눈물샘에 또 파문 그린다

    고치 뜬 무쇠솥 모락모락 실타래 풀어

    피륙 짜는 강가에 서서

    흘러가는 고요 만진다

    한낱 무명 한 필 짜지 못하여

    갈망 절망 뒤척거린다

    바람이 데려가는 꽃잎 보며

    알 듯 모를 듯 흔들리는 갈대

    내가 그러하여

    마른 강풀의 한숨 빚어

    일렁이는 비단 물결이고 싶어

    넋 놓고 본다

    다 보고 다 들으며 직조하는 물결

    말없이고운 홍포 말없이

    어두우면 어떠리 묵묵히 짜는

    저물녘 베틀소리에 젖는다

    누이야

    명주필 곳곳에 남긴 네 발자국

    굴착기가 깡그리 파내도

    가슴에 찍힌 발자국은 어쩌지 못할 거야

    그자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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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1/14 19:04:46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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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01/21 22:50:07  117.111.***.82  신주쿠공원  5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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