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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663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551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2/10 13:06:30
    http://todayhumor.com/?lovestory_86637 모바일
    [BGM] 우리 한번은 꼭 만나기로 하자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1.jpg

    진란새들에 대한 오해

     

     

     

    새들의 본적은 잘못 적혔다

    새가 평생 허공을 나는 건 아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한 비감이거나

    살기 위해 아슬한 허공으로 오르는 것이다

     

    새들에게 모든 길이 열려진 것은 아니다

    몸에 새겨진 오랜 습성으로 길을 떠나는 것

    위험을 경계하고 길을 내는 사냥터일 뿐

    날개 없는 생각으로 새들을 자유롭다고 하지말자

    땅을 딛고 나무에 내리고 바위에 둥지를 틀고

    수풀 속 은신처로 보호구역을 만드는 일

    생을 위해 혹은 새끼를 위해 날마다

    절실함으로 날아오르는새일 뿐이라는 것

     

    누가 새의 본적을 하늘이라고 했는가

    순명에 귀 기울이는 것들만 비로소 하늘로 간다

    온 생을 다한 것들이 단 한번 날아

    하늘로 간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2.jpg

    이채강

     

     

     

    그대가 날마다 내게로 오고 있다 하여

    나는 날마다 그대를 기다렸다

    그대는 날마다 나를 만나고 갔지만

    나는 한 번도 그대를 만나지 못했다

    그대는 날마다 나와 헤어졌지만

    나는 한 번도 그대와 헤어지지 못했다

     

    내가 그대와 그렇게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한 번도 헤어진 적 없다는 건

    그대가 나와 그렇게 매일 만나고

    매일 헤어졌다는 건 참 얼마나 고단한 일이냐

     

    그렇게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지 못한 우리의 나날들은

    또 얼마나 가슴 여위던 시간인가

    우리 한번은 꼭 만나기로 하자

    만나서 꼭 헤어지기로 하자







    3.jpg

    강인한강변북로

     

     

     

    내 가슴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이 지나갔다

    강물을 일으켜 붓을 세운

    저 달의 운필은 한 생을 적시고도 남으리

     

    이따금 새들이 떼 지어 강을 물고 날다가

    힘에 부치고 꽃노을에 눈이 부셔

    떨구고 갈 때가 많았다

     

    그리고 밤이면

    검은 강은 입을 다물고 흘렀다

    강물이 달아나지 못하게

    밤새껏 가로등이 금빛 못을 총총히 박았는데

     

    부하의 총에 죽은 깡마른 군인이일찍이

    이 강변에서 미소 지으며 쌍안경으로 쳐다보았느니

    색색의 비행운이 얼크러지는 고공의 에어쇼

    강 하나를 정복하는 건 한 나라를 손에 쥐는 일

     

    그 더러운 허공을 아는지

    슬몃슬몃 소름을 털며 나는 새떼들

     

    나는 그 강을 데려와 베란다 의자에 앉히고

    술 한 잔 나누며

    상한 비늘을 털어주고 싶었다







    4.jpg

    권숙월어둠의 시간

     

     

     

    집 뒤 대숲에 어둠이 칠해졌다

    처음엔 희미해서 붓을 댄 것 같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시작되니 금방이었다

    수많은 잎이 지워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이 통째로 지워졌다

    밖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

     

    내가 보지 못한 다른 날도 저랬겠지

    서재 맞은편 오래된 대숲이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어둠의 품에 진하게 안겼다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경계가 없어졌다

    허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5.jpg

    이은봉걸어다니는 별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겪다가

    한순간에 땅에 떨어진 별

    지금은 땅 위를먼지 나는 흙바닥 위를

    터덜터덜 걸어다니는 별

     

    더러는 뒹굴뒹굴 굴러다니기도 하는 별

    아무도 별인 줄 모르는 별

    하늘에서 반짝이지 못하고

    땅바닥 위로 굴러 떨어진 별

     

    젖은 낙엽 속에마른 풀잎 속에

    제 아픈 몸 숨기고 있는 별

    별 모양의 목걸이가 아닌

    별 모양의 귀고리가 아닌 진짜 별

     

    때로는 별 자신도

    자기가 별인지 모르는 별

    그래도 내게는

    별처럼 귀하고 소중한 별

    당신에게도 역시 귀하고 소중한 별

     

    너무 지친 내 가슴속에도 살아 있고

    너무 힘든 당신 가슴속에도 살아 있는

    둔하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별

    진실이라는 사랑이라는 꿈이라는 별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12/10 18:16:40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8/12/30 23:41:12  183.96.***.148  renovatiost  277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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