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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6604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489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2/03 12:30:58
    http://todayhumor.com/?lovestory_86604 모바일
    [BGM] 내 몸의 허무가 닿았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1.jpg

    최호림연꽃

     

     

     

    더는 실망하지 않고

    두 번 다시 들먹이지 말고

    그대를 품을 수 있도록

    나를 비우고 비운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상처를 삭이고 미움을 죽이고

    푹 썩어 문들어지도록

    마침내 한없이 부드럽고

    더없이 살가워진 진흙 가슴에

    깊이 뿌리 내리고

    진정 용서하는 마음이

    밝고 아름답게 피어나면

    저와 같지 않을까

    오므린 두 손이 만나듯

    만월(滿月)의 합장(合掌), 성스럽다







    2.jpg

    문정영정물화

     

     

     

    한낮에 아이가 4B연필로 그리는 밑그림 속으로

    나는 거미가 되어 기어 들어갔다

    금세 흰 도화지에는

    네거티브필름 같은 윤곽이 드러나고

    나는 오래된 거미줄 위에서 뼈뿐인

    이파리 사이를 오가며 흔들거렸다

    곧은 어깨를 펴고

    꽃을 받쳐 든 둥근 줄기에도

    내 몸의 허무가 닿았다

    깨진 화분의 사금파리에서

    뿜어 올라오는 한 줄기 빛에

    다른 세상을 생각하던 눈이 감겼다

    갈색보리잠자리가

    내 입 속에서 날개치고 있었다

     

    엑스레이에 찍힌 검은 꽃대의

    금간 갈비뼈누군가 애초에

    줄기가 부러진 나무를 그린 것일까

    4절지 도화지 속에 뿌리 내린

    삶을 재생시키는 꽃화분 하나

    나는 그 동안 부러진 나무의 그림자를

    거미줄로 감싸고 있었을 뿐이다







    3.jpg

    김용옥밥숟가락

     

     

     

    밥숟가락은

    비어 있어서 밥을 뜬다

    그리고

    사람을 살게 하기 위하여 비워진다

     

    너는

    누구의 밥숟가락이냐







    4.jpg

    이대흠꽃 지네요

     

     

     

    꽃 지네요

    꽃 지네요

     

    당신이 없는데

    당신도 없는데

     

    히뿍

    히뿍

    꽃 피더니

     

    벼랑 바위에 날 엎지르듯

     

    꽃 지네요

    꽃 지네요







    5.jpg

    문태준언제 또 여러번

     

     

     

    왼 손목의 맥을 짚으며 비를 보네

    물통을 내려놓고 비를 보네

    이 비 그치면 낙과(落果)를 줍게 되리

    천둥 우는 소리는 처음엔 높고 나중엔 낮아지네

    계곡물은 비옷을 입고 급하게 내려오네

    오늘 칡넝쿨같이 뻗어가는 구름 아래를 지나며

    언제 또 소낙비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네

    쏟아짐이여

    여러 번의 오후는 여름 위에

    여러 번의 여름은 일생(一生위에

    이처럼 쏟아진다 할 밖에

    얼마나 울었는지 두 눈이 질펀하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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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03 18:22:02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8/12/08 00:02:26  125.179.***.144  국구구구국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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