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때는 20살 푸릇푸릇 하던 그시절</div> <div>전 친구와 둘이 나이트를 갔지요</div> <div> </div> <div>그곳에서 뭣도 모르고 춤추고 있다가</div> <div>여자 둘이 춤추고 있는걸 보고</div> <div>가까이 다가갔어요.</div> <div>가기전엔 몰랐는데</div> <div> </div> <div>한명은 작고 귀여운 스타일</div> <div>한명은 미녀는 괴로워에 김아중 수술하기 전 스타일</div> <div>이였어요.</div> <div> </div> <div>깜짝놀라고 있는데 그때 음악이 끝나고 부르스 타임이 왔어요.</div> <div>자리에 앉아있는데 스테이지에서 만난 그 두 여자분이 저희자리에 앉고</div> <div>조금 있으니 그분들의 안주와 술까지 저희 자리로 오더군요</div> <div>그냥 마냥 신났습니다.</div> <div>신나게 놀고</div> <div>밖에 나가 한잔 더하고</div> <div>둘이 같이 산다고 집에 대려다 달라더군요.</div> <div>그때는 그냥 집에 대려다 줬어요.</div> <div>그리고 저는 그 두분을 잊고 살았죠.</div> <div> </div> <div>한 2주정도 지나서 친구에게 술먹자고 연락이 왔어요.</div> <div>나가보니 나이트에서 만나 귀엽고 작은 여자랑 같이 있더군요 한자리에</div> <div>건너편 자리에는 또다른 그 덩치가 술취한척을 하며 테이블에 </div> <div>엎드려 있었어요....</div> <div>친구의 표정은 굉장히 미안한지 뭔지 그런 표정을 짖고 있었죠...</div> <div>제가 도착하니까 그 덩치는 깨어나서 온갖 애교를 떨더군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전 내일 학교 일찍가야된다고 과제해야한다고 간다 그랬죠</div> <div>그랬더니 우리도 지금 나갈꺼야 하면서 계산을 하더군요</div> <div>같이 나왔습니다.</div> <div>친구커플은 모텔을 간다고 말하고 덩치를 저에게 대려다 주라더군요...</div> <div> </div> <div>집까지 10분정도 거리라 꾹 참고 대려다 줬습니다.</div> <div>뭐 어깨동무 이런거 안하고 저는 앞장서서 걷고</div> <div>덩치는 뒤에서 절 부르며 따라오고</div> <div>집앞에 도착해서 다왔어 나 갈께 하고 저는 휙돌아서 </div> <div>저희 집으로 향했어요</div> <div>그때 뒤에서 덩치가 우리집에서 자고가~</div> <div>오늘 너한테 준비한게 있어~</div> <div>우리집에서 자고가~</div> <div>이러길래 소름이 돋아 학교가야돼 하고 조금씩 걸음을 빨리 걸었어요.</div> <div> </div> <div>소리가 멀어져야 하는데 계속 같은 크기로 들리는 거에요.</div> <div>목소리가 큰가 하고 뒤를 돌아 봤는데</div> <div>계속 절 따라오고 있는 거에요</div> <div>그래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뛰었죠</div> <div>조금 뛰다가 뒤를 돌아봤는데</div> <div>술을 언제먹었냐는듯</div> <div>그 덩치도 저랑 같은 속도로 뛰고 있는 거에요.</div> <div>식은땀이 주르륵</div> <div>전력질주를 시작했어요.</div> <div>눈앞에 집 대문이 보이고 있어요</div> <div>저기까지만 뛰어가면 살아날수 있겠다 싶었어요.</div> <div>미친듯이 뛰었죠.</div> <div>대문을 딱 잡는 순간</div> <div>누군가 제 목덜미를 딱 잡더군요</div> <div>'우리집에서 자고 가라니까 왜 그냥가~'</div> <div>저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며 확 밀쳤어요</div> <div>그리고 집으로 들어갔죠.......</div> <div> </div> <div>그런데 그 덩치는 밖에서 제이름을 부르며 우는 거에요...</div> <div>엄마 아빠 다깨고...</div> <div> </div> <div>저희집 지하에 피씨방이 있는데 피씨방 사장님도 나와서</div> <div>달래고 저한테 전화해서 어떻게좀 하라고....</div> <div>근데 너무 무섭다고 했더니</div> <div>사장님이 잘 처리해주셨죠...</div> <div>다행히 금방 가더군요...</div> <div> </div> <div>다음날 아침 피씨방 사장님에게 인사드리려고 내려가는데...</div> <div>글쎄 집앞에 전봇대에 그 덩치가 쪼그려 앉아 있는 거에요...</div> <div>으악... 진짜 공포영화에서 귀신보면 얼어버리잖아요 딱 그상황이였어요..</div> <div>저는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창밖으로 보니 덩치도 돌아가더군요...</div> <div> </div> <div>그리고 몇일 동안 집에서 나오면 덩치가 기다리고 있다가</div> <div>' 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왜 날 피해!'</div> <div>이러면서 학교 셔틀 버스 타는데 까지 따라왔어요...</div> <div>일주일 지나니까 사라지긴 했지만</div> <div> </div> <div>너무 무섭더군요...</div> <div>아직도 같은동네 살고 있다는게 더 무섭네요</div> <div> </div> <div>이건 공게에 써야돼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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