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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비 다음은 교과서"…혼다 의원, 후세 올바른 교육에 매진 밝혀

[LA중앙일보] 01.23.14 20:09"기림비 다음에 할 일은 교육입니다." 7선 관록의 마이크 혼다(72.사진.민주.샌호세) 연방 하원의원. 일본계 3세임에도 2007년 일본의 위안부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HR121)'을 발의했던 정치인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그의 의지는 여전히 단호하다. 역사적 진실이 알려져야 하고 일본정부는 공식 사과를 해야한다는 것. 22일 LA한인들이 연 후원행사〈본지 2014년1월23일 A-1면>에 참석한 그는 "교과서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관한)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서명한 'HR121 준수 촉구안'에 대해 "대통령이 서명한 건 매우 기쁜 일이다. 하지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일본정부는 이제라도 58명밖에 남지 않은 한국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행사는 웃음과 눈물이 교차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혼다 의원을 '남자친구'라 생각한다"는 진행자의 말엔 이곳저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고, 일본계 시민연합 샌퍼낸도밸리 지부와 니케이 공동회 관계자들이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자 혼다 의원은 눈가를 훔쳤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윤석원 태평양은행 이사장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일본계를 오랜만에 만났는지, (혼다 의원이) 한동안 목이 메어 말을 못하더라. 그간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옳은 일을 위해 두려움 없이 나서는 정치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태극기'의 조화를 설명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평화는 '갈등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느냐'에 달렸다. 일본군에 짓밟힌 할머니들의 이름을 돌려드리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려면 우리 모두가 이 문제를 놓고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서로 배워야 한다 "고 말했다. 혼다 의원의 8선 도전 첫 관문인 예비선거는 6월3일 열린다. 구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