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christiantoday.co.kr/view.html?id=269727

탈북민들이 손수 만든 ‘통일약과’, DMZ 장병들에게

이대웅 기자 | 2014.01.22 14:40   탈북민들이 손수 만든 ‘통일약과’ 12,500 상자(총 6,250만원 상당)를 음력 설 연휴를 맞아 23일 DMZ에 근무하는 군 장병들에게 전달한다.이번 행사는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대표 이애란 박사)이 주관하고 인천순복음교회, 한국마사회 등과 대학생을 포함한 탈북민, 일반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된다.이번 통일약과 기증 전달행사는 군 부대로 출발하기 앞서 오전 9시 30분 서울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열리게 된다. 이곳은 최근 700일간 노인들을 포함한 탈북민들이 탈북민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해온 곳이다.출정식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과 김성동·조전혁 전 의원,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박인주 전 사회통합수석, 예비역 장성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전달식 후에는 탈북민 40여명을 비롯한 1백여명이 직접 DMZ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설을 맞아 통일을 기원하고, 군 장병들에게 국민들의 정성과 사랑, 위로와 감사, 통일의 염원이 담긴 ‘통일약과’를 보냄으로써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하게 된다. 전달되는 통일약과는 포장 단위 상자마다 기증자의 이름표가 일일이 붙는다.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은 탈북민들을 위한 직업훈련교육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성식 전통약과를 직접 ‘통일약과’라는 이름으로 생산·판매하며, 북한 전통 음식문화를 전파할 뿐 아니라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이애란 원장은 “지난해 설 명절에는 해병대와 연평도 군 부대에 2천 상자, 추석에는 백령도 군부대에 6천 상자를 각각 기증했는데, 군 장병들이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어 올해도 계속해서 추진하게 됐다”며 “그 동안 후원해 주신 많은 단체와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군 장병들에게 전달할 개성식 ‘통일약과’는 궁중 약과와는 달리 파이처럼 켜가 살아 있어 바삭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 옛날 임금들에게 진상되던 전통 한과의 한 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