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랜만에 마음 놓고 쉬는 주말 토요일 밤</p><p>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야구보면서 즐거워하고 </p><p>코미디프로그램에 하하하 웃어보고</p><p>지금은 스탠드 불 하나 켜놓고 노라존스 음악들으면서 노트북을 켜서 글을 쓰네</p><p>혼자서 잘 지내보자고 마음 먹은게 얼마 안되는데</p><p>그게 잘 안되네</p><p>외롭네</p><p>참 외롭네</p><p>그저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걸까</p><p>스탠드 불 하나 켜놓고 일기 쓰듯 글을 쓰는게</p><p>어딘가에 글쓰는게 쉽지만은 않아졌는데 여기는 익명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글을 쓰고싶다</p><p>맥주한 잔 하고 싶은데 불러서 같이 마실 동네친구도 없고</p><p>그렇다고 이 야밤에 까페에 가서 커피 한잔 하며 책 보는 것도 궁상맞고</p><p>왠지 이러다 그냥 아메리카노나 한잔 뜨거운거 마시면서 인터넷하다가</p><p>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하다가 잠이 들겠지</p><p>이런 것도 큰고비라고 우선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p><p>남들은 결혼하고 자식낳고 알콩달콩 살때</p><p>캥거루족이냐고 부모님께 한 소리듣는 내 신세가 </p><p>뭘까?</p><p>고민글은 아닐거라며 자유에서 글쓰고 있는데 또 물음표네</p><p>20대초반엔 무슨 걱정거리 무슨 감성이 그리도 많았는지 잘도 써내려 갔던것 같은데</p><p>이젠 그것마저 힘드네</p><p>웃자</p><p>웃으니까 좋더라</p><p>노홍철이 말한게 참 맞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p><p>웃어서 행복한거라고</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럴때도 있어보는거지</span></p><p>그저께 나혼자산다보니 어떤 스님이 김제동한테 한 말이 참 뼛속까지 박혔다</p><p>내 인생 내가 사는거지 </p><p>하고싶은거 하나씩 하면서 하루하루 즐거우면 그것 뿐</p><p>내가 하는 고민은 고민같지도 않은 고민일지라도 그것은 내게 있어선 가장 세상에서 가장 큰 고민일테고</p><p>그렇게 큰 고민일지라도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니까</p><p>오늘은 좀 쳐지는 분위기지만</p><p>내일은 또 신나고 즐겁게</p><p>그렇게</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