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은 “말이 아니라 실천을 보고 판단한다"며 "노동자들과 함께 희망버스에 오르고 길을 막는 경찰에 맞서 물대포를 함께 맞는 후보, 쌍용차 노동자들을 위해 1000배를 올리고, 철탑 앞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당원이 이정희 후보에게 입당원서와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북구청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박영진씨는 "이 후보와 김미희·이상규 의원의 도움을 받아 노동환경과 처우가 개선됐다. 우리가 진보당과 함께 하지 않으면 누가 함께하겠느냐"며 이 후보에게 직접 입당 원서를 내밀기도 했습니다.
편지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자 편지 전문을 올립니다.
"이 후보와 김미희·이상규 의원의 도움을 받아 노동환경과 처우가 개선됐다. 우리가 진보당과 함께 하지 않으면 누가 함께하겠느냐"며 이 후보에게 직접 입당 원서를 내밀기도 했다.
우리 대행업체 미화원들은 십수년간 밤 11시에서 아침 9시까지 근무를 해왔지만, 한달에 손에 쥐는 돈은 175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회사는 5명에서 10명 사이의 인원을 속여 우리의 인건비를 착복했고 고용도 사장 마음대로였지만 구청은 단 한번도 이에 대한 감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구지역 일반 노동조합에 가입해서 6개월을 싸웠고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야간 노동이 주간 근무로 바뀌고 미화원 인원도 충원되었고 임금도 이제 정부 지침대로 지급받게 되었고 고용승계도 보장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 진짜 사장님은 한나라당 대구 시의원 출신이고 사모님은 현재 새누리당 소속의 북구의회 부의장입니다. 선거 때마다 직원들을 부추겨 현수막을 달고 선거운동을 강요하면서 결국 그들은 우리의 인건비를 착복해서 그들의 밥그릇만 챙겼을 뿐 우리는 그들의 그들의 머슴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투쟁을 하면서 TV에서만 보던 국회의원들이 다녀가셨습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실태파악을 하러 오셨고, 이상규 국회의원이 북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가셨습니다.
특히 천막 농성장에서 평생처음 대통령 후보를 만났습니다.
바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님 이였습니다.
또, 통합진보당 북구지역위 당원들이 저희들과 함께 주민 감사청구 투쟁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승리는 우리가 했지만, 그 과정은 통합진보당과 함께 였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은 이번 투쟁을 통해 노동자가, 인간대접을 받고 살 수 있는 길은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이고 우리를 대변하는 노동자의 정당이 필요하다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절박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위원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에, 이정희 후보님이 우리를 잊지 않고 ‘승리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댓글을 남겼다는 말을 듣고 또 한번 가슴이 찡했습니다.
노동자를 위한 통합진보당. 노동자를 위한 이정희 대통령 후보가 아니면 그 누가 우리를 보살피고 함께 투쟁하고 대변하겠습니까?
저는 오늘 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정희 후보님을 지지하며 언 손으로 투박하게 썼지만 저의 마음을 담은 통합 진보당 입당 원서를 후보님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12.12.08 박영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