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황당하네요,
얼마전 2.11 대란때 번호이동에 성공한 오징어 입니다.
SKT 에서 아이폰5 를 사용하던 중 대란 탑승에 성공하여 KT 로 옮겨 탔구요
SKT 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데이터 함께쓰기 베이직 요금제 (무료) 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당연히 번호이동을 하면 모회선이 해지가 되니까, 함께쓰기 요금제도 해지가 되는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일이 지났고, 아이패드를 확인해 보니 이상하게도 LTE망에 연결이 잘 되어 있고, 심지어 인터넷도 되더라구요.
불안한 마음에 SKT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보니
모회선이 해지가 되면 자회선(데이터함께쓰기베이직 요금제)은 데이터 1G 요금제로 자동 변경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 요금제는 '유료' 입니다. 몇일 사이에 8천 얼마라는 요금이 발생을 했구요.
고객에게 마땅한 동의 혹은 하다못해 통보도 없이 마음대로 유료 요금제로 변경을 해버리는 것이죠...
더 황당한 것은 남은 자회선(아이패드)의 해지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고객센터와 전화통화를 하여 해지를 위해서는 해당 기기(자회선, 태블릿)에 부여된 전화번호를 알아야만 합니다.
당연히 태블릿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구요.
T World 에서는 이미 모회선이 해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정보도 조회가 되지 않습니다.
전화번호를 알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가입당시 받은 서류에는 적혀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보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결국 신분증을 들고 대리점으로 찾아가 직접 해지하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직장인 분들은 주변에 대리점이 없다면 꽤나 번거로울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무쪼록,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이용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번호이동 혹은 해지 시 주의하세요.
모르고 계속 쓰다가 생각치도 못한 요금 지불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하도 짜증이나서 더 따지고 싶지만... 그깟 몇천원 더러워서 내고 해지하고 치우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