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군단 3공병여단 시설대대 공사관리대  소속이였습니다.  흔히 아시는 사단공병대 소속이 아니구여  공사감독병 임무만 하는 중대에 있었습니다 .

물론 후반기교육도 받고 자대배치를 받는데. 자대 배치받을때부터 보직이 건설반장 , 제도병 ,측량병 이렇게 전입을 옵니다.

겨울만 되면 저는 주특기실무를 하는데. 책상펴놓고 일과 시간 끝날때까지 건축기사 자격증을 갖고계신 장교들.이 와서 강의를 합니다.

봄이 되고 건축의 계절이 찾아오면 계원 10명을 제외한 중대 전인원 파견을 갔었죠. 3군단 전지역. 강원도 인제 원통 양구 홍천 까지 이쪽은 진짜 ㅠㅠ휴

뭐 겨울에도 공사한다고 부대복귀 안하고 파견생활 하는사람도 있구요.   뭐 다른 병사들은 공사현장에서 아저씨들이 사주는 까까 처먹으면서

띵까띵까 노니까 즐거워보일텐데. 그 뒤에는 ㅠㅠ많은 노력들이 있답니다 ㅠㅠ 뭐 훈련을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유격,혹한기만 합니다 .

진짜 공사현장 배정나면 곧바로 내역서 외우고 도면외우고 시방서 외우고..  진짜 외울수밖에 없어요 가끔가다가 공사관리대장[중대장]이

와서 브리핑 하라했는데 못하면 개죽음이죠. 저희는 중대장이 또 소령에 공사현장 짬도 두둑히 먹어서 야매 브리핑 했다가는 죽죠.

또 헌병님들 오시면 브리핑 해줘야되지..공정 사진 전, 중, 후 찍어서 부대에 PPT로 사진첨부 공정률 공정표 감독내용 이런거 세세히 적어서 매일

보내주고 다음날 공사현황 파악해서 공부해둬야지 . 어우.. 진짜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 받앗네요 ㅠㅠ 타부대가면 진짜 신경도 안써주지

아 물론 사제 인터넷은 자주했지만요.  제 파견지는  유명한 KCTC 과학화훈련단.  1년내내 공사가 끊이질 않는 과훈단. ㅋㅋㅋ감독병들한테는

가기싫은 파견지였어요 ㅠㅠ KCTC 부지가 여의도면적의 18배인가 그랬으니...걸어다니는것도 죽고..ㅠㅠ 저희한테 따로 배차를 내줄리는없고

공부안해가면 현장소장이 조빵 무시하지 , 부대복귀할때 노가다 아저씨들 눈치봐가면서 차 얻어타지 ,현병 수사관이 들쑤시지

사용부대[공사를 의뢰한? 부대] 에서  우리는 노는줄만 알고 조빵 갈구지..ㅠㅠ 

하지만 덕분에 공부는 많이해서 지금 진로를 건축쪽으로 잡고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지금은 시설대대가 국방부 명령으로 해체되었다는데  사단감독병은 쪼끔씩 남아있으니 관심있는분들은 지원해서 한번 가보세요

그만큼 얻는게 많더라구여   ,  

아 두서없는글 ㅈㅅ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