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에서 역주행으로 들어온 박여사는 정주행하는 차를 향해 쌍라이트를 시전하신다. <div><br /></div> <div>상대방은 눈부시고 짜증나서 어이없어 하지만 박여사는 크락션과 함께 쌍라이트를 두번 더 쏴주신다.</div> <div><br /></div> <div>그녀의 소통방법이다.</div> <div><br /></div> <div>상대운전자가 어이없어 인상쓰고 차문을 열고 내려 다가가자 박여사는 문을 걸고 내리지도 않고 친구 정원이와 견찰이에게 전화를 건다.</div> <div><br /></div> <div>제발 차에서 내리라고 말 좀 하자고, 지금 길 잘못들어오신거라고 상대방 운전자가 큰소리로 말을해도 친구들이 오기전까지 눈하나 깜박안하고 </div> <div><br /></div> <div>내리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도로가 막히자 짜증난 사람들이 슬슬 하나둘씩 모여 손가락질을 한다. 차에서 내리던지 차를 돌려서 나가던지 암튼 빽하라고 소리를 지른다.</div> <div><br /></div> <div>분위기는 점점 험해진다.</div> <div><br /></div> <div>일부 사람들은 핸펀으로 찍어 인터넷에 박여사의 몰지각을 올리기 시작한다.</div> <div><br /></div> <div>잠깐 찔금하신 박여사는 제일 먼저 온 견찰이에게 본인이 역주행한 사실을 보고 받지만 충직한 친구 견찰이는 자신이 무마하겠다고 박여사를 안심시킨다.</div> <div><br /></div> <div>박여사도 견찰이에게 이왕 이렇게 된거 원칙에 의거해 불법은 엄정하게 처리해야된다면서 어버버~식으로 무마를 부탁한다.</div> <div><br /></div> <div>견찰이는 대가릿수로 밀어부치며 렉카를 동원해 정방향차들을 하나둘 견인하고 이에 불응하는 사람들을 자기차 트렁크에 쑤셔 넣는다.</div> <div><br /></div> <div>사람들은 저항하기 시작한다.</div> <div><br /></div> <div>늦게 온 정원이는 현장에 없던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라간 사실을 알고 같이 광분하자 맛폰 두엄지광속스킬을 시전하며 맞댓글로 벌레들을 불러들이기에 성공한다.</div> <div><br /></div> <div>또 어디서 나타났는지 박여사 아버님과 친분이 돈독하시다는 할아버님이 그럴수도 있지않냐며 짜증내는 사람들에게 되려 손가락질을 하신다.</div> <div><br /></div> <div>그 길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막혀있다.</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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