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두손 모아 지켜봤습니다.</div> <div> </div> <div>여지껏 이런 경험은 처음인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원팀을 강조하던 전 감독의 팀보다 지금의 감독이 맡고 있는 이팀이 더 원팀 원스피릿이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div> <div> </div> <div>우승의 대한 열망도 이쯤되면 꿈가 아닌 현실로 받아들여도 될 정도로 이 팀은 준비가 잘됐어요.</div> <div> </div> <div> </div> <div>새롭게 선임된 감독은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책임 질테니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선수들에게 힘을 줬어요.</div> <div> </div> <div>독이든 성배라는 이 나라의 감독직을 수락한 그는 보란듯이 자신만의 합리적인 원칙과 철칙으로 선수를 기용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결과는 여러분이 보셨듯이 당당한 무실점 결승진출.</div> <div> </div> <div> </div> <div>비록 마지막에 쓰러지고 말았지만 선수와 감독 모두 무릎 꿇지 않았어요. </div> <div> </div> <div>브라질에서 흐느껴 울던 22세의 한선수는 오늘도 울었지만 아쉬움보다 후련함의 눈물을 흘린것 같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가 있었기에 이런 명승부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35세의 오른쪽 수비수는 말그대로 투혼이 무엇인지 직접 보여줬습니다. 비록 대표팀은 은퇴하지만 당신은 전설이예요. </div> <div> </div> <div>25세의 중원 사령관은 주장으로서 이팀을 잘 꾸려줬어요. 지금처럼  잘해줘요.</div> <div> </div> <div>27세의 무명의 골키퍼는 당당히 No.1 키퍼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주면서 잘해줬습니다. 당신의 빛나는 선방에 경의를 표합니다.</div> <div> </div> <div>23세의 왼쪽 수비수는 상심하지 않아도 되요. 이 나라 최고의 왼쪽 수비수였던 그가 당신을 인정했습니다. 당신이 최고입니다.</div> <div> </div> <div>33세의 노장 수비수, 당신은 한쪽 눈이 실명지경까지 갔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누구보다 무게감 있게 지켜줬어요.</div> <div> </div> <div>24세의 공격수 당신은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줬어요. 편견을 깨주었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습니다. 당신의 성장을 더 지켜보고 싶어요.</div> <div> </div> <div>그리고 거론되지 않은 많은 선수들 코치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해준 이나라의 모든 국민들..모두 수고하셨어요.</div> <div> </div> <div>오랜만에 다 한마음 한생각이 된것 같습니다. 이제 한번의 항해를 끝마쳤어요. </div> <div> </div> <div>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다음 항해때 우리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얻을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