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낚시를 하러 인천에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인천공항 철도를 타고 왔었는데 용유역에서 출발해서 서울역까지 가는 열차였습니다.
원래 용유역이 임시역이라 배차 간격이 길어 사람들이 좀 오래 기다렸다가
타야 하는곳인데, 어느 젋은 커플이 포메라니안 한마리를 데리고 놀고 있더군요.
아무리 봐도 케이지는 보이지 않았고, 설마 저대로 타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타는거였습니다.
자리에 앉더니 자기 가방에 반쯤 넣은 상태로 그냥 열차가 출발해버렸습니다.
직원분이 분명 강아지를 본것같았으나 직접 제재를 하지 않더군요.
중간 중간 강아지는 큰소리로 계속 짖어댔습니다.
바로 공항철도공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어디어디 인데, 애완견을 케이지 없이 타고 있는 커플이 있다. 처리를 좀 해달라.
직원이 굉장히 당황해 하는게 전화너머로 느껴지더군요.
바로 처리하겠다던 문제는 결국 열차가 서울역까지 도착할때까지
단한명의 직원도 오지 않은 상태로 끝났습니다.
솔직히 개념없이 애완동물을 케이지 없이 탄 그 커플보다
항의 전화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은 인천공항철도측의 행동이
더 화났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에 대해서 지적하는것에 대해
많이 어려워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