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까지 약 4개월째 소규모 음식점에서 알바중인 휴학생입니다. <div><br></div> <div>제가 바보같은 건지 아니면 이기적인 것인지 혼란스러워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 알바를 시작할 때 제가 맡게 된 포지션은 서빙이었습니다.</div> <div>알바 공고를 보고 갔을 때도 서빙 포지션을 뽑고 있어서 그렇게 알고 가게 되었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div> <div>1달 정도 지나고 나니 어느 정도 일들이 손에 익고 그때까지만 해도 사장이 음식을 만들고 옆에서 음식 제조에 도움을 주던 다른 여알바생이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다 무엇인가 사장과 알바생과의 트러블이 생겨 알바생이 그만두게 되어 갑작스럽게 서브(여기선 음식 제조에 도움되는 일을 말함)포지션이 비게 되었습니다.</div> <div>그때즈음 사장은 근처 동네에 같은 브랜드의 음식점을 개점할 계획중이었고 사장은 저에게 그쪽 점포가 완성되면 저를 그곳으로 보내고 음식을 만들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시급인상까지 약속했습니다. 사실 일을 더 하더라도 시급이 인상된다면 저에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하고</div> <div>기존 점포에서 음식을 만드는(편의상 메인이라고 하겠습니다.) 포지션에 대한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div> <div>약 1달, 그러니까 일을 시작한지 2개월만에 저는 서빙을 목적으로 와서 메인자리까지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즈음 새 점포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div> <div>하지만 기존 약속과는 다르게 사장은 한 달 정도는 자신이 음식을 만들어 단골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냐며 저에게 기존 점포의 메인 포지션을 맡겼습니다.</div> <div>기존 점포는 대학가에 위치하여 사람이 없는 날이 없고 항상 바쁜 상태를 유지합니다.....게다가 새로 오게 된 직원, 그러니까 알바가 아닌 정규 직원까지</div> <div>제가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2주간 연장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div> <div>솔직히 연장 근무라던가 새 점포에 가지 못하게 되어 시급을 낮게 받는다던가 하는 것들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div> <div>그쯤부터 사장은 슬슬 저에게 부담을 주는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왜 알려주었는데 나만큼 하지 못하냐, 너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믿는데 왜 넌 나에게 믿음을 주지 않느냐는 둥........</div> <div>그리고 사장은 새 점포에 있는 동안 시간이 나면 기존 점포의 cctv로 저희 알바, 직원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그 내용을 통해 저희를 혼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한번은 모든 주문을 마치고 잠시 핸드폰을 보고 있는데 바로 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왜 손님들이 불 수 있는 곳에서 버릇없이 핸드폰을 하느냐, 그건 너에게 가게를 맡긴 나에 대해 먹칠을 하는 행위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div> <div>그 외에도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을 가게 내부가 너무 바빠 캐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하는 등 저희들은 사장이 없는데도 있는듯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div> <div>업무에 대한 것에서도 알바들에 대하여 마구 대하는 모습도 많았습니다. 기존 점포에서 일하던 시절, 10살 이상 차이나는 여자 알바생들에게 자신의 친구가 돈이 많다며 만나보는 게 어떠냐는 말을 하거나 외모를 비하하는 농담이라고 하기엔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는 발언을 일삼았으며 자신이 무엇인가 일이 풀리지 않으면 바로 욕설, 거친 언행이 따라왔습니다.</div> <div>그리고는......정말 며칠도 아닌 몇 분 후 자기 혼자 기분이 풀려 당사자의 기분과는 무관하게 어서 풀자!라는 식으로 넘어가기가 일쑤였습니다....</div> <div>솔직히 저는 많은 알바경험이 있었고 군대도 다녀왔고....이 정도의 상황은 어찌어찌 참아가면서 넘기고 싶었습니다.</div> <div>최근 두 번의 일이 있기 전 까지는 그랬습니다...</div> <div>첫 번째는 어느정도 모두의 잘못이 있었습니다.</div> <div>오픈 준비로 바쁜 아침에 물류배달이 평소보다 늦게 오게 되어 저는 정신없이 재료 준비 및 다른 알바생들이 주는 물류를 냉장고 안에 적재하였습니다.</div> <div>그런데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맛이 전혀 다른 물류가 같이 들어가게 되었고 사장은 그 식재료를 확인 없이 잘못 사용하여 음식 맛이 이상해지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저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새 점포에 있는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말씀드리며 사과를 드렸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을 말씀드리며 넘어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 날 아침, 저는 평소 다른 사람들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와 먼저 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그 날도 재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약 30분 후에 사장이 도착하였고 사장은 뭔가 장난기 있어보이는 표정이었습니다.</div> <div>평소 자칭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처하며 농담을 자주하는 사장이었기에 저는 농담을 하는 줄 알고 평소같이 받아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설을 하며</div> <div>상황을 구분하지 못하냐며 왜 눈을 그렇게 반항적으로 뜨냐 등의 말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습니다.</div> <div>솔직히 너무 당황한 저는 농담인 줄 알았다 죄송하다.......라며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이후 사장은 오전 타임이 끝나고 여태 그래왔듯 혼자 화가</div> <div>풀려 저에게 평소와 같이 대했습니다...</div> <div>그 다음 날도 저는 1시간 일찍 나와 혼자 재료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해야 되는 식재료들이 배달이 되고 있지 않아 이후로 오던 다른 알바생들에게 일단 근처 마트에라도 가서 사오라고 한 후 오픈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오픈을 20분 남겨놓고 재료들이 배달이 왔습니다.</div> <div>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물류 적재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 정말 바쁘게 일하고 있던 도중 사장이 갑자기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아 진짜 ㅆ* ㅈ같네 야 다 모여봐'</div> <div>저희는 준비를 멈추고 다들 집합...;당했습니다.</div> <div>그러고는 저에게 너가 혼자와서 하는 게 무엇이냐, 너한테 꽁돈주고 일 시키는 줄 아냐, 등등 욕설을 섞어가며 말했습니다.</div> <div>'저는 분명 항상 하던대로 했을 뿐이고 평소 속도와 다름없이 일하였다. 혼자 일하면서 준비할 재료가 없는데 어떻게 빨리 준비를 하느냐'</div> <div>...라고 말했어야 됬지만 바보같았던 건지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div> <div>그날 혼자서 맥주나 마시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갔구나 싶고 자괴감이 들어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div> <div>별로 들지가 않아 그만두기로 마음먹고 다음 주 일 시작과 동시에 급한 일이 생기게 되어 도우러 들어가게 되었다.....갑작스러워서 바로 통보하자고 생각하여 말씀드렸고 대책을 세우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div> <div>사장은 바로 욕설을 뱉으며 너는 지금 나를 호구 ㅄ으로 보는 것이냐 대책도 없이 갑자기 사람도 없는데 나가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며 너가 어떻게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간을 만들어서 다음 사람에 대한 인수인계를 해라 며 말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저를 저 스스로는 생각도 못하고 부모님의 생각대로만 움직이는 초등학생과 다를 것 없는 놈이라며 모욕을 주었고....나는 너를 믿고 의지했는데 너가 이러는 것은 나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며 만약 너가 나와 아무 유대감도 없이 그냥 돈벌이를 하러 온 것이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안나오겠다고 하면 된다라고 하였고...저는 그자리에선 일단 아무 말 없이 있었습니다. 몇 분 후 사장은 어김없이 스스로 화가 풀려 저도 화를 풀라며 강요했고 저는 또 바보같이 풀린 척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span></div> <div>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저는 내일 가서 말할겁니다. <span style="font-size:9pt;">내가 공부때문에 휴학한 것인데 공부때문에 일을 못하는 거라며 일하는 시간을 늘리라고 했던 사장놈에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돈벌이 하려고 한 것 맞다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니가 날 가족처럼 생각했으면 욕지거리를 내뱉고 모욕을 줄 수 있었냐고</span></div> <div>니가 날 진심으로 배려했다면 내가 널 배려 안했겠냐고</div> <div>이미 마음이 떠났으니 내가 더 일을 해줘도 제대로 못할 것 같으니 최소한의 예의로 당장에 그만둘 것이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더 짜증나는 건 지금 제가 잘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div> <div>제가 성격이 이상한 건지,....아니면 아직도 사회생활의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