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 말에 심히 동감한다.
난 서점에 자기개발서라는 코너를 가장 혐오해.
자기개발서를 읽는 사람은 둘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성공중독자들.
자기는 성공을 위해서 뛰고 있고, 성공한 사람들을 롤모델로 똑같은 길을 가면 성공할 줄 안다.
이들이 삼는 롤모델은 돈 많은 사람들. (절대 지혜롭거나 박식한 사람이 아닌 그저 돈많은 사람)
그 사람들이 성공한 90프로는 거의 운이다.
노력 아무리 해봐야 운이 안따르면 성공도 없어. 이건 진리야.
세상에 노력 안하는 사람이 어딨어.
하루종일 게임하는 게임중독자들도 몹 잡을라고 그렇게 노력하는데...
솔직히 성공한 사람중에 자기개발서 열심히읽고 성공한 사람 없어.
한두번은 봤겠지만, 두번다신 안본다.
이건 마치 고3들이 입시 설명회 가는거랑 비슷해.
입시설명회 하는 사람들 다 수능강사들이야.
다 고3들이 떨어져야 재수로 또 먹을게 떨어지는 사람들.
가봤자 정말 쓸모있는 말도 안해.
그거 듣는다고 이미 나온 성적갖고 서울대 붙여주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한자 더 봐서 논술준비를 하지.

둘째는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깨닫고싶은 사람들.
이 사람들은 자기개발서가 필요할지도 몰라.
정작 자기개발서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지.
남의 인생과 날 비교해서 바로잡고싶어하는 사람들.
그런데 이런 사람 거의 없어.


자기개발서 쓰는 사람들은 진짜 다 순전히 뻥이고,
지들도 자기가 쓴 책처럼 안살아.
진짜 자기개발서는 Shit이야.
좆같아.
난 책중에 제일 쓸데없는 책이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해.
종이가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