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갑자기 보면서 울컥하네요</div> <div> </div> <div>저도 7살때 교통사고를 당한 기억이 있어서</div> <div> </div> <div>저 11살 꼬마아이가 피를 흘리면서 다친 오른쪽 다리 부상부위도 똑같고요.</div> <div> </div> <div>여튼 몇자 넋두리 적어볼게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때는 지금으로 부터 20년전, 7살이었던 저는 활달한 아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시골에 살았고요.</div> <div> </div> <div>앞집 이모(라고 불렀음)집에 과학관련 만화책이 전집으로 묶여있는 그런 집이었어요.</div> <div> </div> <div>어머니는 시골에서 보건소를 하시고 그곳은 우리 가족의 집이자 어머니의 직장이었죠.</div> <div> </div> <div>안개가 자욱하게 낀날 아침 뭔가에 홀린듯 일어나자마자 그 과학책이 보고싶더라고요.</div> <div> </div> <div>일어나서 엄마한테 귀띔을 하고 다녀온다고 말씀을 드렸어요.</div> <div> </div> <div>날짜는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에 집에 있던 뻐꾸기 시계를 보니 7시로 기억합니다.</div> <div> </div> <div>비몽사몽간에 책을 빌리고 돌아왔는데 기억이 없더라고요.</div> <div> </div> <div>교통 사고가 난 것이었죠.</div> <div> </div> <div>앞집 이모부는 저를 안고 있는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오른쪽 정강이 부분이 부러져서</div> <div> </div> <div>45도 이상 꺽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이마는 이미 아스팔트에 긁혀서 얼굴 전체에 피가 흐르고 오른팔도 찰과상에 의해서 살점이 나가 떨어진 상태였다고...</div> <div> </div> <div>병원으로 가는 길에 어머니께서 책으로 정강이를 잡고 프라이드 뒤 시트에 앉아서 제가 깨면서 아프다고하니</div> <div> </div> <div>표정하나 변하지 않으시고 괜찮다고 말씀하시는것을 듣고 다시 기절한게 생각이 나네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참. 세상 어떤 어머니든 간에 모두 대단하신분들이시지만</div> <div> </div> <div>보건소로 발령 받으시기 전, 병원 응급실에 계시면서 더 심한 분들도 보셨겠지만</div> <div> </div> <div>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되었는데 직업정신이 투철하셨는지. 아니면 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그러신건지</div> <div> </div> <div>아직도 생각해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div> <div>(물론 당시에 제가 보는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으셨지만 뒤에서는 흘리셨겠죠.)</div> <div> </div> <div>병원에 도착해서 사고난지 6시간이 지났나. 14시 30분쯤 눈을 떴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눈에 선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은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고모, 이모, 동생얼굴을 보고</div> <div> </div> <div>다시 또 잠에 든 기억이 납니다. (정상적으로 깬 시각은 20시였나...?)</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정말 두서 없이 쓴글이네요.ㅎ</div> <div> </div> <div>문득 영상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만약 내가 저 아이와 같은 운명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니 </div> <div> </div> <div>지금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div> <div> </div> <div>그리고 안개낀날이나 밤에 운전하실때는 정말로 감속운전 하세요.</div> <div> </div> <div>저도 운전을 하지만 밤에 운전할때나 비오는 날, 안개낀 날</div> <div> </div> <div>운전할 때는 주변 사물이 잘 안보이고 그에 따라서 속도감도 오로지 계기판에 의존할때가 많으니</div> <div> </div> <div>못해도 20~30%정도는 평속보다 감속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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