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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14646
    작성자 : 에버
    추천 : 4
    조회수 : 1469
    IP : 112.152.***.8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8/12 00:24:47
    http://todayhumor.com/?readers_14646 모바일
    [병신백일장] 베이컨 김치 볶음밥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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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 is a good Reader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습니다.
    우리 모두 책을 읽읍시다!
     
     
    ------------------------------------------
     
     
    [베이컨 김치 볶음밥의 유래]
     

    어릴적 나의 어머니는 김치볶음밥을 곧잘 해 주셨다. 지금도 볶음밥을 먹을 때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시울을 붉히곤 한다.
    어느 날 급식으로 베이컨 김치 볶음밥이 등장했다. 동양의 김치 볶음밥과 서양의 베이컨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만들어내는 그 황홀한 맛은
    세계인이 하나가 되었던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을 떠오르게 했기에, 난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며  급식을 먹었다.

    도서실에 가서 전문서적을 찾아보니 베이컨 김치 볶음밥의 유래가 소개되어 있었다.

    중국 명 왕조 3대 황제인 영락제는 해외 문물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당시 35세이던 색목인 '정화(鄭花)'에게 삼보태감의 직위를 내리고
    62척의 대범선을 이끌게 하여 서역 원정을 명하였다. 이에 정화는 아라비아와 아프리카를 지나 지중해까지 항해하여
    영국의 론다니움(지금의 런던)에 당도했다. 당시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절대왕정 체제 하에서 계몽주의 사상이 득세하던 시기였다.

    그 수많은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중심에 '베이컨(Bacon, F, 1561 ~ 1626)'이 있었다. 베이컨은 뼛속까지 계몽주의자인 터라 이국에서 온
    정화 일행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중국의 사절단과 영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고 베이컨도 별달리 내색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던 베이컨은 한 중국인이 개구리를 구워먹는 것을 보며 몹시 화가 나 소리쳤다.

    "너희 중국인들은 끔찍한 것을 먹는구나!"

    이 소리를 들은 정화는 또한 대로하여.

    "내가 당신에게 진정한 중국의 맛을 보여주겠다!"

    고 했다.

    다음날 정화는 주방에 틀어박혀 안간힘을 쓰며 볶음밥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춘추전국 시기 때 철기의 도입으로 인해 개발된 2년 그루갈이
    품종의 쌀을 엄선하였고, 전설로써 불리우는 조리기구, 풍림비룡도(風林飛龍刀)를 사용하여 야채를 썰었다. 두 시진쯤 지났을까,
    의문의 괴한의 습격을 무당파의 비기 무당어검술로 막아낸 정화는 결국 볶음밥을 완성해 내었다.
    그가 시중에게 건넨 접시 위에는 눈부시게 빛나는 중국 대륙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이었다.

    천하의 둘도없는 역작을 창조해낸 정화는 기력이 다해 기진맥진해 하고 있었으나 그의 입가에는 회심의 미소가 번졌다.
    허나 그는 크나큰 사실 한 가지를 모르고 있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다르듯이, 애초에 동양인과 서양인의 입맛이 같을리가 없었다.
    정화가 만든 볶음밥은 완벽했다. 그러나, 그 완벽함이 문제였다. 그 볶음밥은 너무나도 완벽하게 중국식으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볶음밥은 시종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정화는 곤히 잠들어 있을 뿐이었다.

    한낱 시종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볶음밥이 담긴 접시를 받아든 시종은 그것이 지닌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사시나무 떨듯이 떨기 시작했다.
    '이 음식은 대명제국의 위신이 담긴 일세기의 보물이다.' 천하가 담긴 볶음밥 앞에서 그 누가 대범하랴. 걸음 하나하나에 모든 공력을 쏟아부으며
    주방을 다 나왔다고 생각한 순간, 시종의 다리가 문지방에 걸리고 말았다. 시종의 몸은 썩은 고목처럼 무너지기 시작했다.

    '죽는다.' 단 한마디 단어가 시종의 뇌리를 관통하여 그를 행동하게 만들었다. 시종은 제 7번 갈비뼈가 뒤틀리는 고통을 감내하며 몸을 비틀어
    볶음밥 접시를 지켜내었다. 그러나 그때의 충격으로 인해 옆의 선반에 있던, 조선에서 가져온 배추김치 항아리가 볶음밥 위로 떨어졌고,
    볶음밥은 새빨간 김치들로 얼룩져 버렸다.

    산 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시종은 절망에 휩싸여 처참한 몰골의 볶음밥을 앞에 두고서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어떻게 해서든 이 참상을 숨겨야 한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시종으로써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불현듯 손뼉을 치며 탄성을 질렀다. 곧이어 시종은 칼을 꺼내어 김치를 잘게 썬 뒤
    볶음밥 속으로 그것을 그것을 집어넣고 그 위를 아직 성한 볶음밥으로 덮었다. 괜찮은 것 같았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그래 보였다.
    아니, 오히려 볶음밥 향과 김치향이 은근하게 어우러져 군침마저 돌았다.

    때가 되었다. 시종은 문무 백관들에게 둘러 쌓여 거만하게 앉아있는 베이컨에게 요리를 바치고 재빨리 숙소로 돌아갔다.
    '이것이 중국의 음식인가...... 엉성하군.' 하고 생각하며 베이컨은 자신 앞에 놓인 '김치 볶음밥' 을 한 스푼 떠 먹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한줄기 빛나는 섬광이 베이컨의 머릿속에 내리쳤다. 자신이 턱을 움직여 무언가를 씹고 있다는 자각마저도 사라진다.
    베이컨은 지그시 눈을 감는다. 암흑도 찰나, 그의 눈앞으로 거대한 중국 대륙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북경, 광주, 상해, 그리고 사천까지.
    중국의 4대 진미를 맛볼 수 있는 4개의 성이 파도치듯이 일렁이며 지나간다. 이어서 용과 봉황이 어우러져 놀다가 하늘로 승천하고,
    어느새 끝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 그를 둘러싸고 있다. 어디선가 오싹한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기세에 눌려
    온몸이 얼어붙는것을 마지막으로, 베이컨은 눈을 떴다. 눈을 뜬 그는 일주일은 족히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음식을 입에 털어넣었다.

    마침내 접시가 깨끗이 비워졌다. 베이컨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주치의가 걱정스레 팔을 뻗는 순간,
    베이컨은 격렬하게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는 영국이 떠나가도록 외쳤다.

    "미 미(美味) - !"

    어느 나라의 말인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른다. 다만 억누를 수 없는 격정에 이끌려 외쳤을 뿐이고, 그는 크게 웃다가 그대로 쓰러졌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던 날이 지나가고, 정화 일행이 고국으로 돌아갈 때가 찾아왔다. 그날 이후 베이컨을 한번도 만나지 못한 정화는
    짚히는 곳이 있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배에 오르기로 했다. 그동안 정들었던 영국인들과 작별을 고하고 나서 배를 타려는 찰나,
    베이컨이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달려오고 있었다.

    "기다리시오! 기다리시오!"

    정화는 영문을 모른 채 멀뚱히 서 있었다. 숨을 헐떡이며 뛰어온 베이컨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털어낸 뒤 말했다.

    "당신이 만든 요리. 그것은 진정 그리스도의 재림이자 이국의 기상이었소. 그동안 나는 나 자신밖에 알지 못하는 동굴의 우상에 빠져 있었소.
    당신들에게 무례하게 대해 정말 미안하오."

    그러자 정화는 미소를 지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당신이 그 볶음밥을 한술 뜨는 순간부터 우린 친구였다오."

    "그 음식의 이름이 볶음밥이군요. 외람된 말이오나 그 볶음밥을 이 나라에 퍼뜨리고 싶은데, 괜찮겠소?"

    정화는 말 대신 품에서 낡은 두루마기를 꺼내어 베이컨에게 건넸다. 둘은 서로의 눈빛에서 진정한 우정을 느끼며 헤어졌다.
    후에, 베이컨은 볶음밥에 들어있던 그 매콤한 것이 조선의 김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수십번의 시행착오 끝에 김치 볶음밥을 재현하는데에 성공했다. 고향인 뉴 햄프셔에 돌아간 베이컨은 김치 볶음밥의 조리법을 주민들에게 알려주었고, 볶음밥을 너무나도 맛있게 먹은 마을 주민들은
    베이컨을 기리는 마음으로 그 음식을 '베이컨 김치 볶음밥'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베이컨 김치 볶음밥의 유래이다.

    지난달, 이 이야기를 접한 후, 나는 뉴 햄프셔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놀라운 것을 보았다.
    마을 한가운데에 숟가락을 쥐고 서 있는 베이컨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숟가락을 들고 있는 베이컨의 동상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베이컨 김치 볶음밥의 유래]
     
    [끝]
     
    ------------------------------------------
     
    2014년 4월 15일. 우리는 그 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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