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거의 10년째 여친이 없기에 음슴체로 씀...</p><p><br></p><p>런던에서 공부하고 한국 돌아갈 날이 한달정도 남은 오늘이었음...</p><p>(한국은 2월9일  여기는 2월8일)</p><p><br></p><p>여기 시간으로 오후 5시 쯤이었음....</p><p><br></p><p>담주 월요일 새벽에 여행을 가기에 계좌에 돈을 넣으려고 은행에 갔음</p><p><br></p><p>내가 사는곳은 핀칠리로드라는 곳이고 거기서 지하철 한정거장에 스위스코티지 라는 곳에 잇는 은행에 감</p><p><br></p><p>여기는 ATM으로 입금을 못함... 하려면 무조건 은행가서 넣어야함....</p><p><br></p><p><br></p><p>거기 고객은 나랑 흑인 homeless 나이 많으신분 한명 이렇게 두명밖에 없었음</p><p><br></p><p>내가 돈을 넣으려고 은행 직원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후드를 입은 사람이 내 옆으로 왔음...</p><p><br></p><p>은행원이 돈을 막 꺼내서 주길래 부잔가 싶었는데 내 앞에있는 은행원은 겁에 질린거임</p><p><br></p><p>그래서 보니 총을 가지고 있었음!! 근데 첨엔 강도라 생각 못하고 자기 자식 줄 장난감 들고나니는줄...</p><p><br></p><p><br></p><p>은행 구조가 은행원들은 다 방탄유리 안에서 일해서 쏘고싶어도 못쏨... 결국엔 내가 첫번째 타겟임...</p><p><br></p><p>정말 별 생각 다들었음 인질 잡히면 어쩌지, 여행 가야되는데 돈 다뺐기면 어쩌지 이런생각들</p><p><br></p><p>근데 이놈은 돈에 눈이 팔려서 나는 가끔 쳐다보기만 함</p><p><br></p><p>그 사이에 몰래인지 강도가 신경 안쓴건지 몰라도 뒷쪽으로 가서 이 상황 모르는 다른 사람한테 말해줬는데</p><p><br></p><p>이자식은 안믿는건지 무시하는건지... 결국 강도는 유유히 사라짐... 그때서야 이 사람이 내가 말한게 진짜인지 알게됨</p><p><br></p><p><br></p><p>난 내 전화번호랑 다른 디테일 적고 내가 원래 입금하려했던 150파운드 은행에서 입금 해줘서 그냥 왔음....</p><p><br></p><p>상황 끝나니깐 다리 풀리더라...</p><p><br></p><p>강도 만나서 뭐 갑자기 덮치고 뭐고 아무것도 없음 그냥 가만히 있는게 사는거임...</p><p><br></p><p>진짜 미국도 아니고 영국은 총기 소지가 불법인데... 영국 사람들도 이런 일 못겪을거임...</p><p><br></p><p>지금 4시간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 좀 떨림...</p><p><br></p><p><br></p><p>나름 심각한 내용인데 재미는 없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