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face=돋움>올해 5월 애아빠가 되었고 세번째 대선 투표권을 행사해본 30대 입니다.<BR>대선 소회 이런건 다른 분들이 많이 써놓으셨으니 길지 않게 해본다면<BR>50대 이상은 자신들이 살아온 과거가 부정 당하는 것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BR>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엄청난 산재, 빨리빨리, 이렇게 이루어진 성장의 경험이<BR>다시 한번 있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BR><BR>자식들 X되어 보라고 그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BR>"내가 이렇게 해봤는데 되더라. 그러니까 내 말 들어라" 라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BR><BR>문제는.<BR>그 방식. 이제 안먹힌다는 것입니다.<BR>지난 5년이 그것을 증명했습니다.<BR>이제는 젊은 2030 세대의 창의성과 자발성에 의한 성장이 정답이었습니다.<BR><BR>안철수는 알고 있었습니다. 20대의 무기력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을.<BR>문재인은 성격에 걸맞게 디테일한 방식까지 제시했습니다.<BR>청년층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1. 등록금 반값, 2. 부동산 가격 잡기.<BR><BR>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새로운 성장동력에 가장 책임과 이해가 부족한 세대로부터<BR>가장 책임과 이해가 부족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BR><BR>상당히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BR>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 톧과하기. 에서 <BR>고래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로 바뀔 것이고<BR>실패는 이제 곧 죽음이 될 것 입니다.<BR><BR>절망한 노동자들이 요며칠 계속 죽어갑니다.<BR>가장 절박했던 사람들이 가장 절망하는 시대가 올 것 입니다.<BR><BR>농담삼아 지인들에게 이런 얘기 합니다.<BR>김영삼때도 그랬고 이명박때도 그랬는데 아마 외환위기가 또 올거야..<BR>그러니 가진 돈 (있다면) 처분해서 달러나 사놔.. 라고.<BR><BR>어쨌든 5년은 흘러가겠죠.<BR>그동안 어떻게든 살아가야 합니다.<BR>어떻게든 위로하고 서로 다독이며 살아가야 합니다.<BR>같이 힘내시길 바랍니다.<BR><BR>많이 힘들겠지만요.</FONT><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