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민주당이 무능한 당이라고 하는 건 지금과 같은 상황을 두고 말하는 겁니다.
1. 지지자들은 김종인이 더민주와 맞지 않고 잘못된 발언과 행동의 반복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2. 더민주의 반대편에 서있는 종편이 김종인 편을 들고 있다.
3. 김종인이 말바꾸기를 하며 더민주의 최다 계파인 친문계의 수장이자 대선후보 여론조사 1위의 문재인을
거짓말로 공격하고 모욕을 주며 종편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고 있다.
4. 친문외의 다른 계파도 김종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단 한가지 이유.
종편과 언론이 '친노패권주의'라는 공격할 것이라는 이유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일이 새누리에서 일어날까요?
최대 계파와 가장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계파가 이런 문제 하나 정면돌파하지 못하고
무슨 일을 하겠다는 건가요.
다들 종편 눈치만 보고 튀어나와서 언론에게 두드려맞지 않으려고 하는 순간
대선이고 뭐고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비주류중의 비주류 노무현이 어떻게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대통령까지 되었는지.
역사와 국민의 눈높이에서 옳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언론이 뭐라든 적들이 뭐라든 그 길을 갔기 때문에 이긴겁니다.
지금 종편에 주눅 들어 있는 상황에선
종편의 주장과 더민주의 주장중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국민들 앞에서 대결을 하지 못하고
종편이 자신들 유리한 거짓 논리를 전파하는 모습을 우두커니 볼 수 밖에 없잖아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징징거리지만 말고 쫄지좀 말자구요.
국민들이 싸우지 말고 일하라는 이야기가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나요? 싸우지 않고 국민들의 권익을 보장해줄 수 있나요?
차라리 욕먹을 각오로 싸우고 이겨서
이것땜에 싸웠다고, 싸워서 이겼고 이걸 얻어냈다고 말해야하지 않나요?
민주당이 무능하다는 거 하루이틀 본 거 아니지만
답답해서 한 자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