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당선자가 페이스북에 정청래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div>아무도 말을 하지 않을 때 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거죠.</div> <div>손당선자가 매우 전략적이고 말의 영향력을 아는 사람이기에</div> <div>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태도로 정청래의원을 엄호해주었지만</div> <div>계속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손당선자에게도 부담이 될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동안 '운동권식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div> <div>저들은 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을 바쳐가며 일한 사람을 폄훼하려드는가</div> <div>라는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이번 총선을 보면서 이에 대한 조금씩 이해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되기 시작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말하자면 지금의 정청래 SNS의 트윗은 대자보 정치 같은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힘없는 일개 학생이 자신의 의견을 벽보로 붙혀서 많은 대중에 호소하는 방식인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정청래의 국회의원입니다. 동료국회의원을 만나 술한잔하면서 물어볼 수도 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설득할수도 동참하자고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영향력과 인맥을 동원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하는 일이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는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마치 권력이 없는 사람처럼 대중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김종인의 대표 추대라는 말이 맘에 안들면 의원들끼리 모임을 주도해 대표 선출방식에 대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식적인 입장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발표하거나 자신이 출마할 분위기를 만들어서 추대를 좌절시키거나 해야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는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지만 아직 의원신분이고 막강한 득표력을 가진 영향력있는 당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선거를 통해서 혹은 지지의사를 통해서 당원과 국민이 그에게 권력을 주었고</span></div> <div>선거가 완료된 이시점에서 그뿐만 아니라 모든 국회의원들은 할당받은 권력을 최대한도로</div> <div>이용해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합니다.</div> <div><br></div> <div>선거가 끝난후에도 지지자만 바라보고 국민의 지지를 통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div> <div>지지자들이 아무런 수단도 없는 상황에서 난감할 뿐입니다. 여기서 운동권적 정치의 한계를 보이는 거 같아요.</div> <div>대중의 지지외에는 아무런 권력적 수단이 없었던 그시절의 지도부들이 했던 방식에서 </div> <div>탈피해 국회의원이라는,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당원중 한명이라는 권력을 꼼꼼히 이용해서</div> <div>원하는 바를 이루어주기를 바랍니다.</div> <div><br></div> <div>운동권과 친노를 배척하겠다는 김종인과 이철희등의 발언에 당원과 지지자가 비판하는 것은</div> <div>마치 친일파가 독립운동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제거해버린 것처럼 </div> <div>그들이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떠받든 사람들을 깔이 뭉개는 것에 대한 분노때문입니다.</div> <div>이런식의 운동권식 투쟁정치가 지지자의 맘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는 있지만</div> <div>문제를 더 꼬이게 만듭니다. </div> <div><br></div> <div>운동권의 강렬하고 투명한 정신으로 현실의 권력을 이용해 지지자들이 원하는 걸</div> <div>정치인의 방식으로 권력과 권한을 이용해 이루어주시기 바래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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