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요일엔 공강입니다. 하루세끼 식비 만원인 저는 다른 날에 3000원짜리 학식 하나사먹고 굶다가 수요일에 맛나고 비싼걸 시켜먹곤해요. 집에서 그 배달책?같은걸 뒤져보다가 떡볶이를 발견하고 시켰습니다. 세트메뉴로요. 2만원이지만 그래도 떡볶이가 먹고싶어시켰는데.. 한 40분넘게 지났을까요? 친구와 조잘조잘 오래 통화를 하다가 끊었어요. 근데 바로 전화 한 통이 오는겁니다. 받았더니 떡볶이 배달하시는분인데 다짜고짜 소리같은걸 지르시면 화내시는거에요;; 전화를 안받으면 어떡하냐고요 지금 뭐하냐고 뭐그리오래통화하냐고 화를 내시는겁니다. 저는 처음에 누군지도 모르고 누구세요..?하니까 배달원인데 뭐그리통화를해대냐고.. 겁나 화내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친구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왜그러시냐고 하니까 친구랑 뭐그리 오래 통화를 하녜요..ㅜㅜ 통화도못하나요 배달시키면.. 그래서 제가 통화를 왜 오래 하면 안되냐니까 배달왔는데 문을 안열어준대요. 그래서 어디시냐고 하니까 저희집 주소를 잘못 적으셨더군요. 배달시킬때 배달받으시는 분이 잘 못 알아들으시는것 같아서 3번이나 말해줬습니다. 20층에 2104호라고. 근데 11층 1104호를 가셨더군요. 그러면서 왜 전화를 안받니 뭐그리 말이많니 등등 화를 자꾸 내시길래 제가 주소를 잘못알려드린건 아니지않습니까? 라고했습니다. 더따지고싶었지만.. 이말하니까 계속 똑같은 말로 화내시는거에요 ㅋㅋ 그래서일단 주소 다시 알려드리고 집에 오셨어요. 문 열자마자 틱 주시더니 카드 틱 긁으시더니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문도 안닫고 그냥 가시는거에요 발로 땅 탁탁 크게 밟으시면서 ㅋㅋㅋ .. 하.. 받고 멍하니 열 가라앉히다가 떡볶이나 먹자하고 배달받은거 열었는데.. 열었는데..우왕 ..메뉴까지 잘못왔어용.. 하.. 진짜 억울해 짜증나요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