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 해군 함정에는 곳곳에 <절대의자>가 있음.</p><p>이 절대의자의 주인은 함장임.</p><p><br></p><p>※절대의자는 해군에서 부르는 공식 명칭이 아니며 재밌으라고 필자가 그냥 지어서 부르는 이름임.</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4e3c9b7591b09d63fda45831b821952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여기가 바로 함교이고</p><p>왼쪽에 보이는 의자가 절대의자임.</p><p>똑같은 의자가 오른쪽에도 있음.</p><p>대형함정의 경우 함교 좌우측 바깥쪽인 윙브릿지에도 절대의자가 있음.</p><p>그리고 이 절대의자는 사관실과 CIC에도 있음.</p><p><br></p><p>절대의자에는 함장 외에는 아무도 앉을 수 없음.</p><p>(CIC는 전투 중 부장이 지휘하기 때문에 부장도 절대의자에 앉을 수 있음)</p><p>단, 예외적으로 함장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이 방문했을 때</p><p>함장이 자리를 권하거나 양보하면 가능함.</p><p>VIP는 함장이 자기 자리를 양보할 때까지 기다렸다가</p><p>함장의 안내를 받아 앉는게 예의임.</p><p>그런데 이 절대의자에 함장으로부터 안내도 받지 않고 양보도 받지 않고</p><p>그냥 앉은 사람이 딱 한사람 있음.</p><p>바로 전두환임.</p><p><br></p><p>전두환이 대통령 시절에 해군 함정에 방문하자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함장이 사관실로 안내를 했음.</span></p><p>사관실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좌석배치가 돼 있음.</p><p><br></p><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9526386dcc694ebf241abe33251f9ac2.gif"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p><p><br></p><p>함장이 자기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이상 전두환은 1번 자리에 앉아야 함.</p><p>하지만 정신 똑바로 박힌 함장이라면 당연히 자기 자리를 양보하게 돼 있음.</p><p>그리고 대통령은 당연히 함장으로부터 자리를 안내 받아 앉는게 예의임.</p><p>근데, 전두환은 사관실에 들어가자마자 함장의 안내도 받지 않고</p><p>"어. 여기 앉으면 되나?"하면서 함장 자리에 바로 앉음.</p><p>일동 흠칫...</p><p>잠시 후 자리를 빼앗긴 함장이 1번 자리에 앉음으로써 일단락 됨.</p><p><br></p><p>여기서 잠깐 상식.</p><p>대통령이 방문하면 당연히 국방부 장관도 오고, 참모총장도 오고 사령관도 오고 전단장, 전대장도 올텐데</p><p>대통령이 함장자리에 앉더라도 함장은 서열순으로 뒤로 밀리는게 아님.</p><p>그럴 땐 함장이 1번 자리에 앉고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참모총장, 사령관, 전단장, 전대장 순으로 2번 자리부터 앉음.</p><p>그만큼 함정에서 함장의 권위는 절대적임.</p><p><br></p><p>2. 지난번에 해군 장교들의 정복에 있는 수장과 견장을 보고 계급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올린 적이 있음.</p><p>바로 이거임.</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d9b661b80f332ffbc279761a508317f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줄 갯수대로 계급이 올라가는 거임.</p><p style="text-align: left;">다만 중위와 소령은 가는 줄이 들어가는 게 좀 헷갈림.</p><p style="text-align: left;">보안사령관 출신 대통령인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가</p><p style="text-align: left;">군인들 모임에 갔다가 해군 장교들의 수장과 견장을 보고 계급을 몰라서 실수를 한 적이 있다함.</p><p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얼마 후에 대통령으로부터 해군 장교들은 수장, 견장과 별도로 정복에 계급장을 부착하라는 지시가 내려옴.</p><p style="text-align: left;">이후 노태우때까지 쭈욱~~~ 정복에 계급장을 같이 달고 다님.</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3. 해군은 수병들이 입는 더플코트 외에</p><p style="text-align: left;">부사관과 장교들은 동정복을 입을 때 코트를 같이 입게 돼 있었음.</p><p style="text-align: left;">선배들의 예전 사진들을 보면 정말 간지나는 코트를 입고 있었음.</p><p style="text-align: left;">그걸 전두환이 없애 버렸음.</p><p style="text-align: left;">이유는 아주 심플함.</p><p style="text-align: left;">육군도 공군도 입지 않는데 왜 해군만 입어? 였음.</p><p style="text-align: left;">덕분에 해군들은 한겨울에도 코트 없이 정복만 입고 돌아다니게 됐음.</p><p style="text-align: left;">한겨울에 양복만 입고 다닌다고 생각해 보면 바로 이해 될거임.</p><p style="text-align: left;">그래도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코트는 살려줘서 그나마 고마움.</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fd6ba69a6eb264179ba95be7db23c9d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이렇게 생긴 코트임.</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결론은 전두환 나쁜놈</p><p style="text-align: left;"></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