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 아들놈이 고급시계를 하면서 구시렁 거립니다.
이겜은 혼자하면 이기기 힘들어 투덜 투덜..
불쌍한 우리아들 아빠가 너를 위해 힐러를 해주마..
컴터로가서 오버워치를 삽니다..
카드결제...
뭘깔라는 거야..
핸드폰 본인인증.. 어머나 나 법인폰인데..
이리저리 해도 안됩니다...
한참헤메다가 에라모르겠다 계좌이체..
게임 다운받으면서 아들방에 갑니다.. 이놈의 게임을 어케하는지는 봐야지..
아들놈이 이상하게 책상다리하고 날라다니면서 합장하는 놈을 합니다..
나 / 야. 이놈은 뭐냐..
아들 / 어 이거 힐도 되고 E버튼 누르면 딜도 꽤 되는거야..
그래 이따가 이놈으로 아들놈 힐을 해줘야겠다..
드디어 인스톨 완료되고 접속합니다..
접속하자마자 아들놈 초대오고 큐돌립니다..
내가 앉은뱅이놈을 픽하자 아들놈이 픽합니다. 알고보니 그게 탱커더군요.. 방패생기는..
시작하자마자 뭐가 뒤에서 쏩니다. 푹찍.. 뭐지 돌아보니 트레이서?? 라는놈이 날 죽였네..
다시.. 계속 힐하고 쏘고 뭐가뭔지 모르지만 하여간 이겼습니다..
뭐 성적은 개판이고
한판하고 그룹을 나오니까 아들놈이 내방으로 옵니다.
아빠 왜나가??
또오해영 봐야한다..
근데 어라?? 전리품??
열어봅니다.. 스프레이랑 뭔 마크랑 해적같은놈이 하나 서있습니다..
아들놈왈.. 아빠 템빨은 진짜 답이 없다..
왜??? 왜?? 이거 안좋은거냐???
레전더리야..
잉? 레전더리 좋은거 아녀?? 좋은거지? 좋은거지??
말안해.. 한판만에 저런게 나오는게 어딧어..
나 겜안해..
역시 아들놈 겜접게하는거는 템빨이 최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