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사게에 올릴까 책게에 올릴까 아니면 철학게(?)에 올릴까 곰곰이 생각하다가</p><p><br></p><p>책게에 올립니다 ㅋ</p><p><br></p><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6539e889895150d28b125a4e015e2aca.jpg"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p><p><br></p><p>개인적으로 최근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서머힐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br></p><p>글 제목에 책 제목과 함께 동성애라는 단어를 쓰기는 했지만</p><p>책 서머힐은 교육에 있어서 '자유'를 가장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이를 실천하는,</p><p>설립된지 거진 백여년이 된 '서머힐'이라는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육학자인 A. S. Neill이</p><p>자신의 학교를 소개한 책입니다. </p><p><br></p><p>EBS 10부작 다큐 '학교란 무엇인가'에서 마지막 10부에서도 서머힐에 대해 소개하였고</p><p>저도 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서머힐이라는 곳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p><p>서머힐에 대한 영상을 보고 싶으시면 EBS 홈페이지에서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p><p><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cf920f3f1a9e111916993911c28c9d64.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 "><br></p><p style="text-align: left; "><br></p><p>간단히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 몇 가지에 대해 소개하고 넘어가자면</p><p>첫번째로 이 학교는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p><p>다르게 말하자면 수업에 들어가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p><p>그래서 대다수의 어린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합니다.</p><p>아이들이 무식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구요?</p><p>영국의 다른 초등학교에서 6년 배울 교육과정을 여기서는 보통 2~3년만에 끝냅니다</p><p>그리고 서머힐을 졸업한 졸업생들은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p><p>오히려 각자의 분야와 주변 사람들에게 특출함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습니다.</p><p><br></p><p>두번째로 이 학교는 대부분의 규칙을 투표로 만듭니다. </p><p>표는 당연히 어른과 아이, 교직원, 심지어 교장까지도 예외없이 1인 1표제 입니다. </p><p>누구나 건의할 수 있고, 이미 제정된 규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p><p>교장이 건의한 안건이 절대 다수의 아이들에 의해 반대되어 폐기된 것들은 셀 수 조차 없이 많습니다.</p><p>하지만 서머힐은 별 탈 없이 100여년간 굴러왔고 또 운영되고 있습니다.</p><p>일본의 한 교육학자가 서머힐을 본 따 '기노쿠니 학교'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p><p><br></p><p>위 두가지 특징이 대표적이고 그 밖에 여러 점들이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p><p><br></p><p>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이 책의 종반부에 보면 동성애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p><p>아이들에게 무의식적인 동성애가 나타나는 시기는 있다고 합니다. </p><p>보통 서머힐에서 15~16세 전까지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은 적은 편인데</p><p>이때까지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교장이자 관찰자인 저자는 말합니다.</p><p>하지만 16세 이후까지 그것이 진행되어 동성애로 발현된 경우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p><p><br></p><p>서머힐은 지금 이 책의 저자인 닐의 딸이 운영하고 있고 저자는 40여년간의 서머힐 운영경험을</p><p>책으로 냈습니다. 서머힐의 정원이 50명 정도이니 산술적으로 2000여명의 학생 중에 한 명도 없었다는</p><p>것인데 이는 세계 동성애 비율이 1%정도라고 알려진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의미있는 통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p><p>저자는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아주 어린 시절의 경험이 동성애의 근원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p><p>또한 저자는 남녀의 결합과 자손의 번식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법칙에 동성애는 위배된다는 입장도 암시하고 있습니다.</p><p><br></p><p>이러한 이야기들은 충분히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p><p>아직 동성애에 대한 인식, 특히 감정적인 수용의 부분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p><p>자칫 함부로 다루어지면 동성애는 정신병, 동성애자는 정신병자라는 비약이 쉽사리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p><p>만약 동성애가 후천적임이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된 이상 이것을 바꾸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거나</p><p>아직 그러한 방법론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섣불리 동성애를 병의 범주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p><p><br></p><p>또한 이것은 동성결혼의 합법화와는 반드시 구분해야 하겠죠. 동성애의 후천성이 입증된다 하더라도</p><p>회복(or 수정, 치료) 불가능하거나 연구가 미진하다면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권리를 제약할 근거는 여전히 없다라고 생각합니다.</p><p><br></p><p>이러저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책 서머힐의 동성애 관련 부분을 읽다보니 동성애의 후천성을 주장하는 근거가</p><p>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타당한 점들 및 생생한 경험적인 자료들이 있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까...</p><p>하며 적어보았습니다. </p><p><br></p><p>요약하자면 </p><p>서머힐의 저자는 동성애의 후천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p><p>후천성을 주장하는 근거가 상당하다</p><p>동성애가 후천적임이 밝혀져도 정신병의 범주에 바로 포함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p><p>세밀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할 것 같다</p><p>등등 이었습니다. </p><p><br></p><p>글 참 못썼네요 ㅠ 교육에 대해 관심만 있지 초보인게 티가 나네요 ㅠㅠ</p><p>동성애 관련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이었구요, 비판이든 찬성이든 의견 많이 들어보고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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