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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8345
    작성자 : Candlelight
    추천 : 8
    조회수 : 1202
    IP : 125.191.***.12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1/02 01:34:09
    http://todayhumor.com/?panic_38345 모바일
    꿈이야기(스압주의)

    안녕하세요 오유에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제가 쓰는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이야기와  주변분들이 겪으신 꿈 이야기입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지만 시작하겠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와 누나가 대화를 하는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누나가 영양사로 일을 해서 주변에 조리하시는 여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근데 그분중에 한분이 우연찮게 시어머니가 곧 돌아가실것 같다고 말을 하셨답니다. 주변분들이 물어보시니 하시는 말씀이 시어머니께서 원래

     

    지병이 있으셔서 계속 병상에 계셨는데 얼마전 꿈에 시어머니가 물에 떠내려가시는 꿈을 꾸셨다는 겁니다. 아무리 따라가도 잡을 수도 없이

     

    계속 떠내려가시더랍니다. 그 얘기를 듣고 다른 분들은 그냥 개꿈이라고 무시하라고 하셨답니다. 근데 한분이 아무래도 돌아가시려는게 맞는것

     

    같다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그분이 자기 가족분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자기가 젊은시절 할머니가 살아계셨는데 매우 정정하셨답니다. 근데 하루는 큰아버지께서 꿈에 어머니(그분의 할머니)가 나와서 어딜 가신다면서

     

    차를 타셨다는겁니다. 큰아버지가 "어머니 어디가세요?" 하고 물으시니 "난 먼저 가려니까 넌 좀 있다가 차타고 와라" 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큰아버지께서 참 이상한 꿈도 다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꿈을 꾸신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아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채 일년이 되지않아 결국 큰아버지께서도 차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하시더군요. 이 얘기를 하며 누나가 확실히

     

    꿈이라는게 무시를 할게 못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는데 문득 저도 떠오른 꿈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역한지가 약 5개월이 약간 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말년이 되면 생활관에서 아무것도 자는게 일과입니다.

     

    그 꿈을 꾼 날이 제 기억에 말년휴가까지 딱 일주일정도 남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생활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데 정확한 

     

    꿈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무언가에 맞아서 아래앞니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면서 부러진 이를 한손에 받쳐들고는 차를 타고 병원에

     

    가다가 깼습니다. 들으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이가 빠지거나 부러지는 꿈은 주변의 누군가가 크게 다치거나 죽는 흉몽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꿈에서 깨자마자 느낌이 너무 안좋은겁니다. 그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일과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휴게실에 있는 전화기를 붙잡고

     

    바로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곤 집에 무슨일이 없는지 물어봤는데 다행이도 집에는 아무일도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너무 기분이 너무 안좋은 꿈을 꿔서 그러니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가족들 몸 조심해라. 라고 말하고는 생활관에 돌아와서

     

    앉아서 다시 꿈을 떠올려도 기분이 나쁠정도로 이상한 꿈이였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일주일밖에 남지않은 시간이라 휴가나가기 약 4일전에 

     

    집에 마지막으로 전화를 드리고 기쁜마음으로 집에 왔더니 누나가 없더군요. 전 누나가 일을 나간줄로만 알고 저녁때까지 집에서 쉬고있었습니다.

     

    근데 저녁시간이 되도 누나가 안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누나가 어디 놀러갔냐고 물었죠. 그런데 어머니의 말씀이 누나가 사고가 

     

    크게나서 병원에 입원해있다는겁니다. 당시 저희 누나 차가 마티즈였는데 마티즈를 타고 출근하던중 옆에서 좌회전하며 튀어나온 차에 측면을

     

    들이 받혀서 차는 폐차시켰다는겁니다. 깜짝 놀라서 누나는 괜찮냐고 물어보니 정말 천만다행으로 큰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논으로 빠지면서

     

    완충작용을 해서 가벼운 타박상과 여기저기 근육통, 놀란것만 빼면 누나는 괜찮다는 겁니다. 다행이도 누나도 다음날 바로 퇴원을 했구요.

     

    그때 당시에는 이 꿈과 사고를 결부시키지 못했는데 누나의 이야기를 듣는순간 확 떠오르더군요. 아... 그래서 그때 그런꿈을 꾼거구나... 하구요.

     

    저희 어머니도 비슷한 꿈을 꾸셨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어렸을때 이야기인데 제가 살면서 남들은 한번 겪기도 힘들 교통사고를 세번이나

     

    당했습니다. 차끼리 받은게 아니라 차와 사람으로서요. 어머니의 꿈은 제 첫번째 교통사고와 관련된 꿈이였는데 꿈에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작은외할아버지가 차를 타고 나오셨답니다. 그리고 저를 데려가시겠다며 차에 저를 태우시더랍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꿈에서도 

     

    왠지 저를 태워보내면 안될것같다는 느낌을 받으셨답니다. 그래서 억지로 저를 차에서 내리시며 내 아들을 어디를 데려가시냐며 혼자 가시라고

     

    윽박지르시고는 꿈에서 깨셨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제가 사고가 난거죠. 당시 나이가 유치원을 다니던 5살때로 기억합니다.

     

    누나와 함께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자전거를 놓고와서 누나와 누가 가져올것이냐를 두고 실갱이를 벌이다 자전거를 가지러 가겠다며 도로로

     

    뛰어드는 순간 차에 치였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가지러 가려했다는 것과 차에 치인것까지는 기억이 납니다. 다행이도 차에 치였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혹만 난 상태로 멀쩡했었구요. 만약 그때 어머니가 작은외할아버지의 차에 절 태워보내셨다면 아마 전 여기에 없었겠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ㅎㅎ재미있게 보셨나요?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제가 겪고

     

    기억하는 100%실화입니다. 그 외에 제 이야기와 주변이야기들이 몇가지 더 있는데 그건 다음에 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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