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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피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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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10186
    작성자 : 이스피
    추천 : 1
    조회수 : 367
    IP : 1.245.***.1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2/01 08:34:02
    http://todayhumor.com/?readers_10186 모바일
    제가 연재중인 습작의 일부입니다.
    <p class="0">책게분들의 조언을 듣고 제 습작의 일부를 떼어서 적어보겠습니다.</p> <p class="0">제가 지금 한참 맘에 걸리는 부분인데요,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p> <p class="0">먼저 상황은 2장 1화에서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같은 반 친구들을 처량한 눈으로 보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과 비교하는 장면입니다.</p> <p class="0"><br /></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강아지라<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맞는 말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이들은 한창 심신이 발달하고 왕성할 나이이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그로 인해서 활동력과 호기심이 엄청나게 강력하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풀어낼 장소가 우리나라엔 없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고쳐서 말하면 청소년들에게는 극히 제한이 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호자라 주장하는 이들은 그저 사료만 먹일 뿐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그래서 강아지들은 집 안의 사물들과 소통을 할 수밖에 없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네모난 철창 안의 또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서 열광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그들이 자기 대신 춤추고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네모난 환상 안의 새로운 세계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자아가 분열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호자들이 규제하는 모든 행동들을 할 수 있으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책임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네모난 감옥 안의 미인들에게 현혹되어 빠져나오지 못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이 세상에 없는 자들이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호자들이 그런 연출된 미인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빠져들고 사랑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보호자들이 집에 되돌아와 보니 집안이 난장판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강아지들이 집 안에 갇혀있어서 사물들과 열심히 소통을 했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호자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정작 중요한 게 강아지인지 사물들인지 잠시 잊고선 맹렬하게 화를 낸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뭐가 더 중요하냐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물론 강아지도<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사물들도 모두 소중하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진짜 화를 내야 할 대상은 둘 모두를 방치해버린 보호자인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애꿎은 것들이 박살이 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호자의 열기가 식을 때쯤이면<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강아지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고<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강아지와 열심히 놀아준 사물들은 보호자의 손에 갈가리 찢겨서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그 사물들 또한 보호자가 구해놓았기에 존재했음인데<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어떤 강아지는 어른이 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하지만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무럭무럭 성장하여 개가 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세상을 개처럼 물어뜯으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어느새 강아지는 보호자가 되어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강아지였던 보호자들은 다시 강아지를 기른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보고 배웠던 게 물어뜯는 것과 가두는 것 정도밖에는 없기 때문에 그들도 대부분 비슷한 체험을 거친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또 한 마리의 강아지가 방에 갇히게 되어버린다<span style="letter-spacing: 0pt">…</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이렇게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영원히 굳게 잠긴 문 안에서 사물들과 소통할 운명인 것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span> 잘못된 건 아무 것도 없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원래 개처럼 사는 게 인생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기분이 조금 개 같긴 하지만<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나는 이 개 같은 삶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적어도 강아지가 개가 되기 전까진 온전히 길러지지 않던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조금 더 북쪽의 개가 아닌 것에<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나는 매일매일 감사하고 있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개가 된 이후부터는 미친개가 되던<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사갈 같은 혓바닥을 놀리는 개가 되던<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 </span>아무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br /></span></p>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letter-spacing: 0pt"><br /></span></p> <p class="0">요새 화제가 되는 게임에 관한 법이나, 그 외에 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생각하며 적어보았습니다.</p> <p class="0">그 행태에 분노를 표하면서도, 주인공 또한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막상 대응할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고 과격한 말투만 내뱉는 컨셉으로 썼습니다.</p> <p class="0">마지막 문단은 조금 반어적인 의미를 넣어봤습니다. 잘못된 건 없다면서, 비관적인 말을 하고 있죠. 제대로 집어넣은건지 음...</p> <p class="0">막상 연재를 하려니 살짝 겁이 납니다. 너무 과격한 말투인것도 그렇고, 사실 보호자라고 써놓았지만 그건 부모라기보단 좀 다른 의미를 두고 있어서..</p> <p class="0">이대로 연재해도 괜찮을까요?</p> <p class="0"><br /></p> <p class="0">참고로 저는 김유하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물론 가명이에요)</p> <p class="0">글 제목은 왕의 실험실입니다.</p> <p class="0">추가 : 앗 출처를 똑바로 안적었었네요. 링크추가하겠습니다.</p> <p class="0"><a target="_blank" href="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152733" target="_blank">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152733</a></p>
    이스피의 꼬릿말입니다
    찬호도.. 없고...현진이도.. 없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2/01 14:57:44  61.109.***.7  새매와같이  24279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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