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렇게 하려고 할땐 안되더니...ㅠㅠ</div> <div>당분간 돈 모으자 그러고 있었는데 아가가 와줬네요!</div> <div> </div> <div>저희 부모님과 외할머니께서 같은 주에 태몽을 꾸시고(7월말) 3개월만에 아가가 찾아왔어요!</div> <div>정말 신기합니다 ㅎㅎㅎ</div> <div> </div> <div>아직 5주라 초음파도 점으로만 보이고, 엄청무지무지 조심해야할 단계고 주변에서도 아직 섣불리 알리지 말라고 하는데..</div> <div>팔불출인지 입이 근질근질해서 오유에 털어놔봐요!!</div> <div> </div> <div>와이프는 아침에 일어나면 미식미식 거린다며 입덧을 시작하는 듯하고, </div> <div>낮에는 사정없이 회사에서 졸고 있다고 합니다...</div> <div>배도 콕콕콕 거리고, 착상혈도 아침 첫소변때 보입니다.</div> <div>두통도 조금씩 오고 입맛도 왔다갔다 한다고하며 힘들어 하지만,</div> <div>이 모든 증상이 아기가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div> <div>저도 옆에서 매일 밤마다 마사지 해주고, 아침챙겨주고 집안일은 제가 다하며 열심히 돕고 있지만..</div> <div>뱃속에 아가품고 있는 와이프보단 제가 더 편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단지 속상한거는..어떻게든 와이프 심신을 안정적으로 해주려고 노력하는데...</div> <div>그놈의 와이프 직장이 문제네요 ㅠㅠ</div> <div>업계 특성상 여직원이 80%인 회사 다니면서 실장으로 있는 여자상사가 </div> <div>그렇게 괴롭힌데요...</div> <div>임신사실 알리면 더 심한 공격이 들어올거 같다고 벌써부터 걱정을 하는데</div> <div>와이프 스트레스받는다 생각하니 여간 속상한게 아니네요 ㅠㅠ</div> <div>와이프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이런회사밖에 못 다니는 본인죄라며 그러는데..</div> <div>자책하는 와이프보니 제가 다 열이 받아서 만약 임신사실 알리고 그딴식으로 나오면 </div> <div>내가 쳐들어가서 엎어버리고 너 데리고 나오겠다고 우리아가 생각해서라도 당당하게 꿀리지말고 행동하라고 달래줬어요..</div> <div> </div> <div>말은 이렇게 했는데..</div> <div>솔직히 무섭고 겁나요..ㅠㅠ</div> <div>서울에서 전세대출 가득받은 빌라투룸에서 겨우겨우 살고 있는데..</div> <div>집이든 아기든 돈은 더 들어갈텐데 이제 외벌이가 예정된 상황이라..앞으로 어찌살지 막막하네요 ㅠㅠ</div> <div>닥치면 다 된다고는 하지만..</div> <div>마음가짐과 책임감이 이전과 다르게 가슴을 채우고 있지만,</div> <div>슈퍼아빠가 되겠다는 각오만으로는 현실은 막막하네요 ㅠ</div> <div> </div> <div>행복한 글로 시작했다가 글말미에 갑자기 어두워지네요 ㅠㅠ </div> <div>다들 화이팅합시다!!!</div> <div>아자!아자! 화이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