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부대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벌대군번" 이라고 있습니다.
GOP에 투입되면서 안올라가게되는 인원을 보충하기위해 신병으로 보충하게되면서 군번들이 모이게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제가 막 전입 했을 당시
2개의 벌대군번이 있었고 하나는 말년급의 흔히말하는 할아버지 군번들과
아버지군번보다 살짝낮고 맡선임보단 한두달 많은 군생활을 매우 같이 오래보내게될 군번들이 있었습니다.
11년1월군번이였던 저에게는 10년 6월(3), 9월(3), 10월(7), 11월(2) 도합 총 15명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1월군번도 6명이 였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도 투입직전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선임은 12명이 올라간게 유머
동기는 저포함 4명이서 투입되었습니다.
상병 달았을 당시에 후임이 3명있었습니다.
GOP부대는 올라간 부대의 훈련을 대신 도맡아서 뛰어야하기 때문에
약 1년간 값진 훈련과 노동으로 보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다보니 언제들어올지 모르는 후임을 기다리는것보단 그냥 즐기자 라는 모드로 군생활을 했고
군대란곳이 여러지역에서 모이다보니 저마다 성격과 특성, 언어적인것들로 인해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계급은 올라가도 서열, 교우도식이 그대로라서 사람이 좀 선해졌다고 해야하나
갈굼 당하거나 맞으면서 "말도안되는걸로 트집잡지 말고 최대한 대화로 풀어보자" 라는 악폐습은 저희군번에서 "끊어보자" 라는 식으로 항상 다짐했고
GOP투입 직전 분대장도 달고 새내기들이 6명이 있었습니다.
그중 FEBA에서 한두달 생활한 병사들도 있었는데
군대 오고싶어서 온 사람도 별로 없을테고
더군다나 여기는 사람도 없고 철책 동물 계단 밖에 없는곳이라서 더더욱 잘해줬습니다.
뒤에서 지시하는것보단 먼저 나서서 행동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저희분대에 작업이 좀 많았던건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
정말 내무부조리 없는 곳이였습니다. (저의 착각이였죠)
소대에서 5손가락안에 들었을 때 재 맡후임이 저보다 6개월 뒤인 후임A이 있었는데
"청소분담제"라는게 각자 맡는 청소구역이 있는데 제가 화장실이였고 후임A는 취사장이였습니다.
분담제라는게 어떻게보면 효율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비효율적입니다.
저는 애들을 데리고 처음부터 같이 쉽고 빠르게 끝내고 애들은 올려보내고 그래도 분대장인지라 확인차 갔더니
역시 후임A는 놀고있고 나머지 애들만 하고있었죠. 흔한 군대 풍경이죠. 분대에서 2번째니까 이정도까지는 넘어가줄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강요는 하지 않았고, 하지만 고삐가 풀리기 시작하면...
후임A는 K-3기관총사수였습니다.
작업 끝내고 쉬고있었는데 소대장님의 호출에 가게되었고
후임A네 근무조는 엎드려있는 상태였고 소대장님은 근무확인차 순찰을 나가셨고
섹터를 타던 도중 발견하였고 후임A는 뒷짐지고 섹터를 타고있었고 K-3는 후임이 메고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눈밖에난 후임A는 분대원들의 지갑을 털다가 걸려서 영창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GOP에서 퇴출되었습니다.
후임A는 입대전 격투기선수도 했고 집안도 잘산다고 매일 이야기하던 친구였고, 운동했던 몸이라 체력은 자신있다던 후임A
K-3 물려주자마자 저 전역하면 저 K-2 받을수 있냐고 매일 물어보던 친구였는데....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FEBA에서 듣던 소문들의 내무부조리를 후임들이 하고있다고
전투화짬이라던가 빨래짬 기타 등등
역시 내무부조리같은 부당한것들을 한번쯤은 당해보고 느껴봐야 그것들의 리스크를 아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