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div>밖 공기가 어떻든간에 지금 제 방에서 한잔 걸치고 이렇게 끌스로 있네요.</div> <div><br></div> <div>저 이제막 20먹은 건장한?...건장하진 않지만 청년이에요 청년!</div> <div><br></div> <div>가정이 그닥 형편이 좋지 않고 제 머리의 세포형편도 아니 의지도 형편없어서</div> <div><br></div> <div>대학 포기하고 지금 직장 다니고 있어요~</div> <div>...</div> <div>긴푸념이 될거같은데 들어주실래요>?</div> <div><br></div> <div>가족 구성원이 저랑 형이랑 엄마밖에 없는데</div> <div><br></div> <div>엄마가 형 대학 보내고 나서 히믇ㄹ어 보이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이상황에서 제가 대학가고 싶다고 어떻게 말해요~정말..ㅠㅠ</div> <div><br></div> <div>저도 형이랑 똑같은 꿈을 품고 똑같은 대학에 지원하려 했지만 말처럼 쉽지 않아서 말도 못끄내고 그저 돈 벌어보고싶다~ 학교생활 싫어한다~ 라면서 둘러댔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와 이상황에도 줄띄우는 저 대견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짜 가고 싶은데 저도 제꿈 펼쳐보고 좌절도 해보고 고뇌도 해보고 즐거워해보고 싶은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부분은 형이 쏙빼먹고 군대로 도망쳤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형을 원망하는건 아니에요.는 거짓말이고... 제가 형보다 일찍 태어났으면~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정말 가진게 없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 저는 꿈과 무관한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게 말이죠... 대우가 나쁘다거나 월급에 불만이 있다거나 그런게 아니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살짝 자랑하자면 말이죠! 둔대 가기 전까지는 평생 직장 없다니잠ㄴ 나름 정직원 채용됬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저 나간다고 하니까 붙잠아 주시더라구요. 월급도 올려주고 개인실도 하나 준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마침 제 사수분께서 나가셔서 그 개인실로 들어가고 월급도 100에서 120이로 깡충뛰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저 제 힘으로 대학가려고 돈 모으고 있어요. 한달에 60만원씩 착실하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벌써 660만원이 보였네요 ㅎㅎ 근데 저금뿐만 아니라 휴대펀비 보험비 엄마 욛돈 하면 남는돈이 정말 적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적어도 친구가 없으니까 충분 하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졸업 시즌 전까진 정말 은따?은근히 왕따인 ㅇ아이였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밥도 혼자먹고 공부도 혼자하고 하교도 혼자하고 다!좋다 이거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왜 과ㅣ롭혔냐고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난 그냥 혼자 가만히 있는데 왜 그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술마실때마다 나쁜 기억이 쏠쏠 괴롭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끝나고~집에 돌아오면 엄마는 일하느라 집에 안계시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혼자 그냥 밥차려먹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그 다음 게임좀 하면서(요즘 괴밀아에 빠졌는데 츅구카드 없으면 안된다길래 리세 돌리고 있어요 30번째지만 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는 시간에 술좀 먹는 생활이 많아지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고3때 배운 CAD? 입면도? 단면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와..참나 어디 하나 쓸때가 없어 쓸때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학녀동안 배운게 실제론 아무 쓸모도 쓰잘때기도 없다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 2학년때 따논 측량기능사는 무슨..아무대도 필요없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격증은 진짜 그냥 허물같아요 허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솔직히 이 마음가짐 가지곤 대학갔다해도 친구있는 라이프는 상상하기 힘드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 말이죠~ 신검 받았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2차 상담 갔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충격이죠 부끄러워서 말도 못꺼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차 상담에서 1:1로 대화하는데 무슨 취조받는것 같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아무리 마음에 상처 만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도 누구한태도 해 안 끼치고 혼자 그저 혼자 삭히고 삭혀서 분노 표출도 감정 표출도 별로 안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왜 내가 뭔 질문에 성실이 답했다..이말을 하시는거에요.</div> <div><br></div> <div>전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에 나쁜점을 찾아볼수도 없고 혼자 ㅏㄹ다 혼자 간다는것도 문제인가요?</div> <div><br></div> <div>저 진짜 고등학생때 열심히 해서 최대한 사무실쪽으로 갔어요.</div> <div><br></div> <div>지금도 앉아서 일하고 좋지만</div> <div><br></div> <div>의미가 없다는 ㅐㅇ각 뿐이라 내 꿈도 아닌데 발버둥 치면서 돈벌고 사실 cad나 스케치업 다룰때 재밌어요. 인정은 해요 흥미롭고 오유에도 많이 올려봤지만 워낙 인지도가 없는 게시판이라 보셨던 분들은 적네요. 애초에 누구한태 보여주기도 뷰ㅜ끄러워요. 남들처럼 V-ray를 다룰줄 알아 아니면 CG를 할줄알아 아무것도 몰라~...한심하네요... 심지어 cad는 2d박에 하줄 모르고</div> <div><br></div> <div>제가 잘하는 줄띄우기도 넘어가버렸네요. 죄송ㅇ애혀</div> <div><br></div> <div>근데 건축쪽은 제 꿈이 아닐뿐더라 하고싶은 일과는 완전 별개에요 별!개! 흐엉..</div> <div><br></div> <div>진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도 털어놓수가 없어서 오늘 이렇게 말해봐요.</div> <div><br></div> <div><br></div> <div>대학 가고싶었다~ 게임공학과 가고싶었다~</div> <div><br></div> <div>하..군대갈때까지 얼마 안남았는데...</div> <div><br></div> <div>대학갈돈이 다 모일런지가 걱정이네요...</div> <div><br></div> <div>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으니 그만 하도록 할게요.</div> <div><br></div> <div>울면 안되요 울면 아무리 비참하다 하러다로 울면 지는거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