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어디다 털어놓고는 싶은데 말할 데도 없어서 맨날 오유 눈팅만 하다가</P> <P>여기에라도 털어놓을까 싶어서 충동적으로 가입까지 했네요.</P> <P> </P> <P>우선 저는 스무살이고 학교랑 꿈 때문에 서울에 올라와서 산 지 이제 8개월 째 접어드는 아직은 소녀입니닿..</P> <P>구구절절 말하자면 정말 끝도 없지만 큼직큼직하게 말하자면 </P> <P>그냥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자신이 여기와서 많이 지쳤나봐요.</P> <P> </P> <P>저는 원래 활발한 성격이고 중고등학교 때 까지만해도 학교에 속한 무리(?)가 몇 개씩 있을 정도로 사교성이 좋은데</P> <P>멀리 타지에서, 또 대학이라는 특성 상 특히 우리학교는 너무 갠플적이라 처음에 한번 딱 적응할 시기를 놓치니까</P> <P>여태까지도 학교사람들과 잘 못 어울리고, 대학의 로망? 이딴 거 다 집어치우고 </P> <P>어떻게 온 학교데 정말 수업을 나가기라도 하면 다행일 정도로 학교를 쓰레기처럼 다니고 있네요. </P> <P>사실은 또 제 꿈이 노래하는 게 꿈이라 여기까지 올라온 건데</P> <P>제가 살던 지방에서랑은 정말 차원이 다르게 큰 세계더라구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누가 어디 오디션 1차만 붙었다해도</P> <P>그 동네에 소문이 쫙 날 정도로 큰 일이 였는데 여기는 바로 옆에서 연습생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많고 누구는 데뷔를 앞두고 있고..</P> <P>저도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는데 저 사람들은 저기까지 올라갈 동안 나는 뭐했을까, 난 그동안 너무 작은세상에 있었나 싶기도 하고..</P> <P>나는 조금 늦어져도 상관없는데 주변에서는 이제 스무살인 나에게 너무 나이가 많다 하고.</P> <P>사실은 이 문제로 서울에서 지내는 20살 내내 멘붕에다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괴로웠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싫고..</P> <P>한동안은 남들 자는 시간에 잠도 못들 정도였으니까..</P> <P> </P> <P>그러다보니까 스트레스 해소를 먹는 걸로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P> <P>이게 진짜 그냥 많이 먹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먹는 거에만 의존을 한다 할 정도로 매달리는 수준이에요.</P> <P>사람들하고 있을 때는 제가 폭식증이라는 걸 들킬까봐 사람들 눈치보면서 먹어요. 사람들 먹으면 먹고 젓가락 놓으면 나도 놓고,</P> <P>괜히 돼지라고 생각할까봐 그냥 배가고파도 배고프다는 말도 못하겠는 거 있죠.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P> <P>그러다 혼자 집에와서 터지는거죠.</P> <P>계속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고 진짜 이게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꾸역꾸역 집어넣는데</P> <P>뭔가 그렇게라도 누가 자꾸 갉아먹는 것 같은 허한 속을 달래려는 마음? 그래도 먹으면 자꾸 뭐가 채워지긴 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P> <P>그런 제 자신이 무슨 짐승같고 살도 10kg나 찐거에요. 원래도 마른편은 아니였는데 그러니까 자신감은 더 사라지고 이런 내가 혐오스럽고</P> <P>그냥 사람들이 저를 아무의미 없이라도 쳐다보는 게 싫어요. 살 얘기만 나와도 울고싶고 그냥 자꾸 숨고싶고 그런 제 자신이 또 한심하고..</P> <P>악순환인거죠. 근데 또 웃긴 건 다이어트에 엄청 집착하게 되요.</P> <P>정말 집착만요.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그러면서 변비약 먹고 양파즙, 우유식초, 뭐 다이어트에 좋다하면 다 해보고</P> <P>근데 또 처먹는건 계속 처먹다가 뒤늦게서야 제가 너무 한심하니까 저런 걸 먹는거에요 심지어 억지로 구토도하고..</P> <P>지금도 결국 못참고 빵을 사 왔네요. 절대 배고파서가 아니라 먹는 걸 참으려 하면 금단현상 수준이에요.. </P> <P>아 이런 제 모습에 너무 힘들어요 진짜 말로 못할정도로ㅠㅠ</P> <P>특히나 저는 노래하는 게 꿈인 사람인데 자기관리가 정말 중요하잖아요..그걸 아니까 더 힘들고</P> <P>나 땜에 밑에서 고생하는 가족들 생각하면 더 괴롭고..빨리 성공해야 될텐데..그래서 이제부터 제대로 폭식 그만 둬 보려고 해요</P> <P>다이어트도 시작하고..잘 할 수 있겠죠? 저 진짜 노래하고 싶어요..나중에 미래의 제 모습을 봤을 때</P> <P>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있고, 잘난 남자를 만나고 있고, 아무리 성공한 사람으로써, 여자로써 무기란 무기는 다 가지고 있대도</P> <P>그게 무대에서의 제가 아니라면 그냥 사는 걸 포기 할 정도로..너무 오래 꿈꿨고 또 이거 아니면 안되겠으니까 저를 위해서라도 얼른 고치고</P> <P>자기관리 열심히하고 연습도 열심히해서 들어가고 싶은 회사 들어가서 꿈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ㅠㅠ</P> <P>나중에 봤을 땐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정말 가혹한 20살이에요..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을정도로 괴롭네요</P> <P>(괜히 찡찡거리고 투정부릴 것 같을까봐 주변사람들한테도 전부 다는 말 못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후련하네요!)</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