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온 용병 소사가 제 역할을 해주면서 불안했던 선발들도 점차 안정궤도로 들어서고 있고,
불펜은 5월부터 꾸준히 잘해주고, 투수교체도 선 감독이 기가 막히게 잘하니, 이제 투수진은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박지훈이 퍼지거나 흔들리면 문제인데, 왠지 그 타이밍이 손영민이 1군에 올라와서 어느정도
막아줄 것 같기도 하고...)

현재의 타격 문제는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철저히 '장타력의 부재'에서 기인함.

9명 중에서 쉬어가는 타선도 3명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나머지 6명도 장타를 뽑아내지 못하니
득점이 너무나 어려움.

현재 모습은 07-8년도의 김기아 시절을 보는 듯...-_-

최희섭이나 나지완이 어느정도만 해주면 투수진이 안정화 단계로 들어섰기 때문에 급반등을 할
수도 있다고 보이는데... 참 답이 안 보이니...-_-

똑딱이들이 타선을 이끄면 절대적으로 한계가 생기는데, 아무리 김선빈이 날고 뛰어다녀도 중심
에서 장타로 해결해주지 못하면 1득점을 하는데 엄청난 기력을 쏟아야 함.

과거 07-8년도에 '용규 타이거즈'가 그 증거임. 이용규가 홀로 아무리 타선을 이끌어도 장타력
부재의 팀은 득점의 한계가 생김.

반대로 09년도 우승 당시, 이용규는 시즌 초 부상으로 100일 이상 결장하고, 당시에 팀타율은
꼴찌였지만, 최희섭과 김상현이 3할 30홈런 100타점 이상 해주면서 팀득점은 3위로 우승을 이
끔.

09년도에는 당시 황병일 수석코치의 '게스 히팅'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는데, 문제는 10년도부터
덕아웃 전자장비가 퇴출 당하면서 '게스 히팅'이 이제 안 먹힘. -_-

그래서 조범현 전 감독이 11년도에 올해 주니치 코치로 가 있는 히라노 켄 코치를 타격코치로
선임을 함.

그리고 타이거즈는 11년도 전반기에 모든 타격 부문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함. 그후 히라노
켄은 타이거즈 팬에게 켄신이라고 불리었음.

그러나 히라노 켄 코치는 리그 중반 2군에서 올라 온 어느 코치와 마찰을 일으켰고, 결국에는 1
1년도 시즌이 끝나고 타이거즈와 결별을 하며 현재 주니치로 가 있음.

히라노 켄과 갈등을 일으킨 코치는 누구일까?.

정답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분임. 이 양반은 도대체 프런트와 어떤 관계인지 유남호, 서정
환, 조범현 감독들이 다 짤려 나가는데도 살아남아서 1군 타격코치를 하고 있음.

진짜 미스테리한 일. 

혹자는 프런트쪽 약점을 잡고 있다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이니... 능력이 없으면 좀 알아서 
옷을 벗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니, 켄신도 생각나고, 09년도에 간간히 와서 봐주던 마츠바라 인스트
럭터도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