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작년보다 경기를 보기 좋아진 것 세 가지.

1.번트(특히 1회부터) 및 지나친 작전 시도 없음, 대부분 타자에게 맡기는 편.
2.결과야 어찌됐든 투수교체를 빠르게 가져가는 점.(타이밍 논란은 없음)
3.적극적인 주루 플레이.

# 작년보다 경기력이 시망인 이유.

1.용병 농사의 실패.
2.이범호의 부재.

- 작년에 불펜에는 손영민과 심동섭 딱 둘 뿐이었음에도 전반기 1위가 가능했던 이유는,
타선에서는 이범호 효과와 투수에서는 윤석민, 서재응, 로페즈, 트레비스의 4명이 굳건히
버텨줬기 때문.

거의 선발 야구로 승리했는데, 지금 기아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투수는 달랑 둘임. 나머지
세 자리는 거의 빵꾸인데, 문제는 불펜이 병맛. 그러니 경기력이 시망.

# 그리고 또 다른 문제들

1.포수 

- 김상훈(부상 복귀)은 지나친 변화구 위주 볼 배합이 제구력 약한 투수들에게 독이 됨.
- 차일목은 차동문과 이해할 수 없는 피치아웃, 주자만 나가면 투수보다 더 긴장.
- 송산은 애초에 포구가 병맛.

2.외야

- 김원섭은 타격도 안 되지만, 올해 들어 수비도 병맛, 특히 펜스플레이.
- 신종길 역시 작년과 나아진게 없음.
- 윤완주, 이준호... 완전 신인들 ㅠ.ㅠ.

전반적으로 김상현이 부상 이탈하면서 외야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게 됨.
이쯤에서 이종범 생각이 남.

3.3루

- 홍재호, 작은 체구에 펀치력은 있지만 공을 못 맞춤.
- 박기남은 수비에서도 병맛 향연을 펼치며 2군으로.

이범호가 돌아오면 해결된다고 하지만, 당분간 부상 위험으로 지타를 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현곤이 절실함. 그래도 2할 5푼은 쳐주는데... 그런 이현곤도 부상.

4.대타

- 대타감으로 푼이들 나오는데, 답답함.

이쯤에서 이종범이 다시 한 번 생각남.

# 5월 이후

1.용병 2명

- 르루는 별 기대가 안 됨. 결정구 없고 멘탈도 약함.
- 라미레즈는 별 기대 안하지만, 부상 복귀해서 털리면 역시 교체.

용병을 빠르게 교체해서 선발진이 어느정도 축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함.

2.불펜

- 손영민, 유동훈, 한기주(부상 복귀하면), 심동섭, 한승혁, 박지훈으로 재편.

손영민은 클래스가 있고, 유동훈은 확실히 작년보다 나아보이고, 한기주는 어느정도 해줄 것 같고,
심동섭은 부상 여파로 작년보다 구위가 죽었으나, 그나마 믿을만한 유일 좌완 불펜임. 그리고 신인
인 한승혁과 박지훈에게는 기회가 계속 갔으면 함. 키워야 함.

- 김희걸, 박경태, 임준혁, 고우석, 진해수.

전임 감독도 많은 기회를 줬지만, 이 선수들은 답이 없음. 계속 2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