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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l_203657

작성자 : 만렙서폿★

추천 : 2

IP : 112.149.***.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3/29 21:06:36

http://todayhumor.com/?lol_2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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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대기시간 3시간 읽어보세요 [롤인벤 펌]

○ 미국이 우주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중·고등학교의 수학 교과과정을 바꾸었다면 우리는 우리를 알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결론은 그것 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역사를 보는 방법도 대단히 다양한데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습니다. <o:p></o:p>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다.’ 아마 이 가운데서 초등학교 때 공부 잘하신 분들은 이걸 기억하실 것입니다. <o:p></o:p> 500년 만에 조선이 망한 이유 4가지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습니다. 기억나십니까? <o:p></o:p> <o:p></o:p> “사색당쟁, 대원군의 쇄국정책, 성리학의 공리공론, 반상제도 등 4가지 때문에 망했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o:p></o:p> 그러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 우리는 500년 만에 망한 민족이구나, 그것도 기분 나쁘게 일본에게 망했구나.’ 하는 참담한 심정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o:p></o:p> <o:p></o:p> 그런데 아까 나로호의 실패를 중국, 미국, 소련 등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듯이 우리 역사도 다른 나라에 비추어 보아야 됩니다. <o:p></o:p> <o:p></o:p> 조선이 건국된 것이 1392년이고 한일합방이 1910년입니다. <o:p></o:p> 금년이 2010년이니까 한일합방 된 지 딱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o:p></o:p> 그러면 1392년부터 1910년까지 세계 역사를 놓고 볼 때 다른 나라 왕조는 600년, 700년, 1,000년 가고 조선만 500년 만에 망했으면 왜 조선은 500년 만에 망했는가 그 망한 이유를 찾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o:p></o:p> 그런데 만약 다른 나라에는 500년을 간 왕조가 그 당시에 하나도 없고 조선만 500년 갔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o:p></o:p> <o:p></o:p> 조선은 어떻게 해서 500년이나 갔을까 이것을 따지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o:p></o:p> <o:p></o:p> <o:p></o:p> -1300 년대의 역사 구도를 여러분이 놓고 보시면 전 세계에서 500년 간 왕조는 실제로 하나도 없습니다. <o:p></o:p> 서구에서는 어떻게 됐느냐면, 신성로마제국이 1,200년째 계속되고 있었는데 그것은 제국이지 왕조가 아닙니다. <o:p></o:p> 오스만투르크가 600년째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제국이지 왕조는 아닙니다. <o:p></o:p> 유일하게 500년 간 왕조가 하나 있습니다. 에스파냐왕국입니다. <o:p></o:p> 그 나라가 500년째 가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에스파냐왕국은 한 집권체가 500년을 지배한 것이 아닙니다. <o:p></o:p> <o:p></o:p> 예를 들면 나폴레옹이 ‘어, 이 녀석들이 말을 안 들어, 이거 안 되겠다. 형님, 에스파냐 가서 왕 좀 하세요.’ 그래서 나폴레옹의 형인 조셉 보나파르트가 에스파냐에 가서 왕을 했습니다. <o:p></o:p> 이렇게 왔다 갔다 한 집권체이지 단일한 집권체가 500년 가지 못했습니다. <o:p></o:p> <o:p></o:p> 전세계에서 단일한 집권체가 518년째 가고 있는 것은 조선 딱 한 나라 이외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o:p></o:p> <o:p></o:p> <o:p></o:p> <o:p></o:p> -그러면 잠깐 위로 올라가 볼까요. <o:p></o:p> <o:p></o:p> 고려가 500년 갔습니다. 통일신라가 1,000년 갔습니다. 고구려가 700년 갔습니다. 백제가 700년 갔습니다. <o:p></o:p> 신라가 BC 57년에 건국됐으니까 BC 57년 이후에 세계 왕조를 보면 500년 간 왕조가 딱 두 개 있습니다. <o:p></o:p> 러시아의 이름도 없는 왕조가 하나 있고 동남 아시아에 하나가 있습니다. <o:p></o:p> 그 외에는 500년 간 왕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통일신라처럼 1,0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o:p></o:p> 고구려, 백제만큼 700년 간 왕조도 당연히 하나도 없습니다. <o:p></o:p> <o:p></o:p>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은 과학입니다. <o:p></o:p> <o:p></o:p> <o:p></o:p> -그러면 이 나라는 엄청나게 신기한 나라입니다. 한 왕조가 세워지면 500년, 700년, 1,000년을 갔습니다. 왜 그럴까요? <o:p></o:p> 그럴려면 두 가지 조건 중에 하나가 성립해야 합니다. <o:p></o:p> <o:p></o:p> 하나는 우리 선조가 몽땅 바보다, 그래서 권력자들, 힘 있는 자들이 시키면 무조건 굴종했다, 그러면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500년, 700년, 1,000년 갔을 것입니다. <o:p></o:p> <o:p></o:p> <o:p></o:p> 그런데 우리 선조들이 바보가 아니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다시 말씀드리면 인권에 관한 의식이 있고 심지어는 국가의 주인이라고 하는 의식이 있다면, <o:p></o:p> 또 잘 대드는 성격이 있다면, 최소한도의 정치적인 합리성, 최소한도의 경제적인 합리성, 조세적인 합리성, 법적인 합리성, 문화의 합리성 이러한 것들이 있지 않으면 <o:p></o:p> 전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이러한 장기간의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o:p></o:p> <o:p></o:p> <o:p></o:p> <o:p></o:p> ◈ 기록의 정신 <o:p></o:p> <o:p></o:p> <o:p></o:p>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보면 25년에 한 번씩 민란이 일어납니다. <o:p></o:p> <o:p></o:p> 여러분이 아시는 동학란이나 이런 것은 전국적인 규모이고, 이 민란은 요새 말로 하면 대규모의 데모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상소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o:p></o:p> 백성들이, 기생도 노비도 글만 쓸 수 있으면 ‘왕과 나는 직접 소통해야겠다, 관찰사와 이야기하니까 되지를 않는다.’ 왕한테 편지를 보냅니다. <o:p></o:p> 그런데 이런 상소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o:p></o:p> 왜? 편지를 하려면 한문 꽤나 써야 되잖아요. ‘그럼 글 쓰는 사람만 다냐, 글 모르면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해서 나중에는 언문상소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o:p></o:p> <o:p></o:p> 그래도 불만 있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글줄 깨나 해야 왕하고 소통하느냐, 나도 하고 싶다’ 이런 불만이 터져 나오니까 신문고를 설치했습니다. <o:p></o:p> ‘그럼 와서 북을 쳐라’ 그러면 형조의 당직관리가 와서 구두로 말을 듣고 구두로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o:p></o:p> 이래도 또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러분, 신문고를 왕궁 옆에 매달아 놨거든요. <o:p></o:p> 그러니까 지방 사람들이 뭐라고 했냐면 ‘왜 한양 땅에 사는 사람들만 그걸하게 만들었느냐, 우리는 뭐냐’ 이렇게 된 겁니다. <o:p></o:p> 그래서 격쟁(?錚)이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격은 칠격(?)자이고 쟁은 꽹과리 쟁(錚)자입니다. <o:p></o:p> 왕이 지방에 행차를 하면 꽹과리나 징을 쳐라. 혹은 대형 플래카드를 만들어서 흔들어라, <o:p></o:p> 그럼 왕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어봐서 민원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이것을 격쟁이라고 합니다. <o:p></o:p> <o:p></o:p> <o:p></o:p> <o:p></o:p> ○ 우리는 이러한 제도가 흔히 형식적인 제도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닙니다. <o:p></o:p> 예를 들어 정조의 행적을 조사해 보면, 정조가 왕 노릇을 한 것이 24년입니다. <o:p></o:p> 24년 동안 상소, 신문고, 격쟁을 해결한 건수가 5,000건 입니다. <o:p></o:p> 이것을 제위 연수를 편의상 25년으로 나누어보면 매년 200건을 해결했다는 얘기이고 공식 근무일수로 따져보면 매일 1건 이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o:p></o:p> <o:p></o:p> <o:p></o:p> <o:p></o:p> 영조 같은 왕은 백성들이 너무나 왕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니까 아예 날짜를 정하고 장소를 정해서 ‘여기에 모이시오.’ 해서 정기적으로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o:p></o:p> 여러분, 서양의 왕 가운데 이런 왕 보셨습니까? 이것이 무엇을 말하느냐면 이 나라 백성들은 그렇게 안 해주면 통치할 수 없으니까 이러한 제도가 생겼다고 봐야 합니다. <o:p></o:p> <o:p></o:p> 그러면 이 나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렇게 보면 아까 말씀 드린 두 가지 사항 가운데 후자에 해당합니다. <o:p></o:p> 이 나라 백성들은 만만한 백성이 아니다. 그러면 최소한도의 합리성이 있었을 것이다. <o:p></o:p> <SPAN styl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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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3/29 21:07:00 220.93.***.5 브라이언2 394206
[2] 2013/03/29 21:12:56 211.246.***.18 30원 340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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