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거대언론사에게 힘을 실어줘서 저새끼들을 일단 후려까는 것.
아, 여러분들이 심적으로 반발하시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맹목적인 지지는 보시다시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로 취급됩니다.
'너희들이 떠나려 해 봤자 돌아올 곳은 여기밖에 없다'라는 인식은 저들이 쥔 몽둥이를 이쪽으로 향하게 만들 뿐입니다.
쳐맞고 싶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아, 그러세요? 그럼 저쪽으로 가 볼게요.'라고 대응을 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예. 저도 그쪽 싫어요. 조중동이나 그쪽 계열 정말 싫어요.
하지만 정치라는 건 최선을 고르라기보단 차악을 고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많이 처해집니다.
거 소설같은데서도 나오죠?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새끼지만, 지금은 손 잡을 수 없는 상황 말입니다.
대쪽같고 지조있는 거, 전 안 좋아합니다. 왜냐면 그런 태도는 호구같이 털리기 딱 좋거든요.
그리고 그런 성향이 최종적으로는 '자기네들이 원하는 이상향'에 도달하는데에 별 도움 안 되거나, 오히려 방해하기도 하죠.
아, 아 예. '악과 손을 맞잖아서 우리의 대의....'어쩌고 하는 생각 드실 거에요?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손잡는 건 포지션 상에서 제 일 안하고 누군가의 주구로 활약하는 놈들이지,
엄연히 말해서 악하거나 사악하거나 불법이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나쁜새끼는 맞지만, 일단 절대악은 아님.
그러니 우리는 일단 우리가 믿었던 놈이 절대악의 화신과 손을 맞잖은 이상,
평상시 나쁜새끼로 잘 알고 있던 놈과도 손을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최소한 이쪽은 법적으로 대놓고 위법을 저지르거나 그러진 않으니까요.
p.s
다만 제가 가장 걱정되는 건....
이놈들이 이슈를 쟁여뒀다 후일에 써먹을 탄약으로 적립해두고 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사드라는 거대 이슈와, 조금 있을 다가올 올림픽이라는 떡밥이 있는 시기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