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G씨:그 소문의 니 이름 뭐꼬를 봤음</div> <div>본인:제목 마개조하지마라</div> <div>G씨:소문의 혼모노 걱정이 되었지만 애석하게도 내 팝콘씹는 소리가 볼륨맥스 찍을 정도로 고요했음</div> <div>본인:거울을 봐. 뭔가 썩은새1끼가 보이지? 걔가 혼모노야</div> <div>G씨:연휴를 앞두고 있으니 널 죽이진 않겠다. 난 자비로우니까.</div> <div>본인:자비로운걸 봐선 만족스러웠나보네</div> <div>G씨:단순한 몸바꾸기 스토리인줄 알았는데<strong> 미스테리+재난물</strong>이라는 게 의외였지만.</div> <div>본인:....뭐라구요?</div> <div>G씨:몸 바뀌는 건 그냥 양념에 불과하고 본판은 초현실적 사건에 의해 재구성된 재난물이잖아.</div> <div>본인:니 이름이 뭔지 따지기전에 영화 제목부터 뭔지 확인해라.</div> <div>G씨:너같은 새끼가 글을 쓴다는 건 글에 대한 모독이니까 관둬.</div> <div>본인:너같은게 병원에 안 들어가는 건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심각한 문제죠</div> <div>G씨:대부분의 재난영화의 시놉시스가 이래. 어떤 쩔어주는 인물에 의해 이상현상의 조짐 발견. 상부에 보고하지만 상부는 씹지.</div> <div>본인:ㅇ 대부분은 그러지</div> <div>G씨:이 뒤에 선택지가 둘로 나뉘어. 무모한 주인공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피난이 끝나거나, 불구뎅이에서 조뺑이를 치거나.</div> <div>본인:그래서?</div> <div>G씨:남자애랑 여자애가 몸바꿔가면서 재난정보를 입수하잖아.</div> <div>본인:타키랑 미즈하다. 영화 스토리 따라서 이름도 다까먹었냐.</div> <div>G씨:그런건 너같은 놈이나 기억하는 거고. 아무튼 중요한 건 어떤 경로로든 재난정보를 입수해서 여자애가 설득을 하기 시작한 거잖아.</div> <div>본인:타키가 들어간 상태에서 설득 시작했지.</div> <div>G씨:해리성 정신분열증일지도 몰라. 아무튼 그렇게 대가리 안돌아가는 상층부랑 지역 주민들을 어찌저찌 좋게 피난에 성공시키잖아.</div> <div>본인:너 대체 뭐 봤냐</div> <div>G씨:100% 다 봤으니 이렇게 분석하는거지. 아무튼 이 영화는 <strong>초현실적 요소가 가미된 재난물</strong>이다. 인정?</div> <div>본인:....미친새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평상시에도 맛탱이가 간 것이라 여기고 살았지만 이 순간 저는 이 양반과 인연을 끊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div> <div>남들은' 너의 이름을' 보는 동안 혼자서 '네 이름은 딥워터 호라이즌'이라도 봤나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div> <div> </div> <div> </div> <div>G씨:까고 말해서 난 이런 타입 안 좋아하는데</div> <div>본인:그럼 왜봄?</div> <div>G씨:유행에 뒤쳐지면 한국에서 살아남기 힘듬</div> <div>본인:....</div> <div>G씨:오 그래픽 쩐다도 한 5본이면 떨어지고 그 뒤로 흐늘흐늘하게 봤는데 메테오 떨어지자마자 텐션이 쭉 오름</div> <div>본인:야이 시발롬아</div> <div>G씨:역시 큰 화면으론 펑펑 터지는 걸 봐야해</div> <div>본인:이런 마이클 베이의 사도같으니라고</div> <div>G씨:헐들킴 내가 집에 마이클 베이 제단 만들어서 하루에 한 번 폭죽공양하는거 어떻게 알음</div> <div>본인:님 그러다 경찰서에 잡혀감</div> <div> </div> <div> </div> <div>그냥 이 인간의 감성이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되어있다 여겨야겠죠 뭐</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