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크아아아아---! 또냐, 또 다시 네녀석이냐아아아----!"</div> <div>"세계에 사랑과 우정이 남아 있는 한, 우리들은 결코 너에게 쓰러지지 않아!"</div> <div>"악을 뿌리는 마왕 다크원! 샤이너즈의 힘으로 무찌르겠어!"</div> <div>"다, 다크원이시이여어----!"</div> <div>"간다! 샤인 브리즈!"</div> <div>"샤인 위즈! 지금이야!"</div> <div>"전 실패했습지만 언젠가는 저들에게서 승리를----!"</div> <div>"지혜의----!"</div> <div>"바람이여----!"</div> <div>"불어---라아아아아!!"</div> <div> </div> <div> </div> <div>-파아아앗------!</div> <div> </div> <div> </div> <div><strong>그렇게 정의에 맞서 싸운 소녀들은 또 한번 승리를 거두며 싸움을 끝마친다.</strong></div> <div><strong>이론상으로는, 최소한 마법소녀의 싸움에 한해선.</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자살하고싶다. 이 필살기 멘트 외치는 거 들을 때마다 밧줄로 목구멍을 콱 죄어버리고 싶어."</div> <div>"...그거 가지곤 안 될걸? 혀를 잘라야 해, 혀를."</div> <div>"분명 재생할걸. 빌어먹을 마법소녀의 힘 때문에 팔다리 잘려도 재생되니까."</div> <div>"평범한 밧줄이면 목에 죄이자마자 화르륵 불탈거야. 이 마법소녀의 힘이 있는 한 우린 천하무적이니까."</div> <div>"젠장, 그래도 돈이라도 나오니 다행이지."</div> <div>"건물 살 돈만 모으면 이것도 관둘거야. 그 뒤엔 다크원이 세계 정복하던지 말던지 신경 안 쓸 거야."</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족쇄 같은 마법소녀의 굴레 속에, 두 소녀는 오직 한 가지를 위해 싸운다.</strong></div> <div><strong>돈. money.</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예에?! 수당이... 수당이 줄다뇨!"</div> <div>"말도 안 돼! 우리가 어떤 쪽팔림을 감수하고 이 짓거리를 하는데!"</div> <div>"그, 그게 말이죠? 어, 그러니까 마법소녀 샤인 브리즈 양? 어, 샤인 위즈 양?"</div> <div>"이름 불러요, 이름! 정수연이라고 불러요!"</div> <div>"서유민이라고 명찰 달렸잖아! 그 쪽팔리는 이름으로 왜 불러요?!"</div> <div>"그, 그게... 구호계약청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수당 감소가 불가결하다는 지침이 떨어져서...."</div> <div>"그게 뭐에요! 그런 낯부끄러운 옷에 민망한 대사까지 외치면서 악당이랑 싸웠는데!"</div> <div>"3만원도 주기 아깝다고 그걸 깎아요?! 아니, 이런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허나 소녀들의 동기가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 규라버니? 왜 얼굴이 썩어있어요?"</div> <div>"...우리 접는다."</div> <div>"예?"</div> <div>"구호계약청이 로봇 유지보수예산 깎는대. 이러면 우린 한 번 나가면 적자나."</div> <div>"RCX팀 없으면 제노사이드 웜 못 잡잖아요!"</div> <div>"박사님은요? 박사님이 그거 허락하신대요?"</div> <div>"그 영감 1주일전에 홧병으로 누웠어."</div> <div>"대체 왜요?"</div> <div>"전투 중에 일어난 배상 청구도 연구소로 돌린다고 공문 왔거든."</div> <div> </div> <div> </div> <div><strong>그리고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오던 모두의 재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윽, 진동 온다. 콜 떴어."</div> <div>"제발, 제발, 제발, 제발.... 휴, 샤인 아니다. 만세."</div> <div>"어이쿠, 공용 C. 내 쪽이네."</div> <div>"남의 일처럼 말한다? 우린 진짜 남의 일이지만."</div> <div>"그러게. 한성이 너 안 뛰어가? C타입이면 너랑 윤일이 오빠 말고 몇 명 없잖아."</div> <div>"잘 봐라?"</div> <div>-찰칵!</div> <div>"...텅 비었네?"</div> <div>"이게 발당 89만원 짜리거든? 근데 탄환보조금이 47만원밖에 안나와."</div> <div>"그, 그럼 너 여태까지 빚 지면서 싸운 거야?"</div> <div>"그냥... 할아버지 무기고에 쟁여둔 예비탄 쓰면서 버텨왔는데.... 그게 지금 500발밖에 안 남았어."</div> <div>"여태까지 받은 돈은?"</div> <div>"저금해뒀지. 공방에서 지금 단가 떨구는 연구 중이라서, 그거 마치면 수주 넣을거야. 잘 하면 39만원까지 떨굴 수 있대."</div> <div>"그럼... 그 때까지 안 싸울 거야?"</div> <div>"고유지정대상 나오기 전까진, 안 나갈 거야."</div> <div>"사람이 다치잖아! 우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div> <div>"정부가 제대로 일 안해서 나온 피해까지 덮어쓸 생각 없어."</div> <div>"뭐...?"</div> <div>"삼촌이 알아봤는데, 공용은 굳이 나 같은 사람이 나설 필요는 없대. 그건 군이 해결할 일이라더라."</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돈이 없어서 평화를 지키는 걸 포기해버리는 영웅들,</strong></div> <div><strong>그리고 고뇌하는 소녀들 앞에 나타난 그들의 숙적.</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진정 하시지요, 샤이너즈 분들. 제가 다크원의 가르침을 받긴 하지만, 싸우는 쪽은 아닙니다."</div> <div>"웃기시네! 마법소녀가 그런 이야기에 속아 넘어갈 줄 알아?!"</div> <div>"속임수에는 안 당해!"</div> <div>"거 제가 언제나 나오는 쫄쫄이 분장 입고 댁들은 유치찬란한 꽃단장한 상황입니까?"</div> <div>"윽."</div> <div>"난 츄리닝에 쓰레빠 차림이고, 님들은 여고생 교복 입은 꼴입니다. 다크원도 샤이너즈도 이렇겐 안 싸워요. 암묵적인 룰이잖습니까."</div> <div>"...그건 그래."</div> <div>"수연아!"</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업계 규칙은 철저히 지키는 악당과 소녀들은 그렇게 평화적인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strong></div> <div><strong>그리고 악당이 평화적 접촉을 시도한 이유는....</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뭐, 다크원께서 로망과 정도를 지키려고 하셨습니다만... 댁들 위쪽이 해도해도 너무해서 말입니다."</div> <div>"그게... 무슨 뜻이죠?"</div> <div>"예산 말입니다, 예산."</div> <div>"그, 그걸 어떻게...."</div> <div>"저기, 수연아. 거긴 공기관이잖아."</div> <div>"예, 검색하면 다 나오죠."</div> <div>"...그런 건 비밀로 하는 거 아니었어?"</div> <div>"비밀로 해 두면 감축하라고 난리치지도 않았지."</div> <div>"무한정 지원 속에 정복사업을 벌이는 악당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예산으로 맞서 싸우는 마법소녀! 그 속의 결과! </div> <div>다크원께서 원하시는 이상적인 전개입니다만, 어디까지나 비율의 균형이 맞을 때의 이야깁니다."</div> <div>"결론을 말해주실래요?"</div> <div>"밸런습니다, 밸런스. 댁들 예산이 너무 짜게 나와요."</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마법소녀들의 상층부, 정부가 너무해서.</strong></div> <div><strong>예산조차 제대로 안 주는 상급자에 악당들도 분개!</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아, 만나서 반가워. 일단 내가 너희들의 주적이자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 다크원."</div> <div>"...꼬맹이잖아."</div> <div>"....10살짜리 애잖아."</div> <div>"이게 누구 때문인데! 너희들이 빌빌거리니까 내가 상대적으로 허약해져서 그런 거잖아!"</div> <div> </div> <div>"그러니까, 우리들이 강해질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하기 전까진 일단 휴전?"</div> <div>"그래! 그거야! 세상에는 악당이 많고 맞서 싸우는 영웅도 많아!"</div> <div>"뭔가 말이 안 맞잖아. 왜 우리가 강해지는데 휴전까지 하고 도움을....."</div> <div>"영웅이 많으니 예산은 쪼개지고! 그러니 너희들에게 돌아가는 돈도 줄어들잖아! 예산은 곧 힘! 그러니 너희들의 힘이 약한 거지!"</div> <div>"...저기, 일단 우린 사랑과 정의의 샤이너즈거든?"</div> <div>"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건 다른 사람 이야기지 우리 이야기 아니거든?"</div> <div>"허, 그래? 너희들이 움직이는 강력한 동기는 지금으로선 수당 아니었어?"</div> <div>"....."</div> <div>"수연아, 반박해야 해. 인정해선 안 돼. 우리가 속물이라는 걸 인정해버리는 거잖아."</div> <div>"으,으윽.... 하지만 이 꼴로 사랑과 정의를 위해 싸운다고 말하는 건 죽어도 못 하겠어."</div> <div>"사실 나도 그래....."</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영웅과 숙적은 상호 보완적 관계, 강한 악의 앞에서 영웅은 강해지지만....</strong></div> <div><strong>영웅이 허약해지면 악도 상대적으로 허약해질 수 밖에 없는 법.</strong></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휴전만 하고 끝?"</div> <div>"그러면 얼마나 좋겠니. 너희들이 우리랑 안 싸우면 돈이 안 들어오고 그럼 계속 허약해 지는데."</div> <div>"대체 목적이 뭐야?"</div> <div>"이른바, 히어로 중간관리업체!"</div> <div>"...뭐?"</div> <div>"사업구상은 대충 이래. 정부는 원청, 우리는 하도급, 그리고 너희는 계약고용직."</div> <div>"그러면 더 악화되잖아! 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수당을 빼먹는다는 소리지!"</div> <div>"그, 그런 거야? 하도급이 그런 역할이야?"</div> <div>"유민이 넌 그것도 몰랐어? 돈을 벌려면 이정도는 상식으로 알아 둬야지!"</div> <div>"아, 보통은 그렇지만 내 계획은 달라. 우리는 너희들에게 보조금을 추가로 지불할 계획이니까."</div> <div>"수연아, 저게 무슨 뜻이야?"</div> <div>"보조금? 그건 정부가 지급해줘야하는 거잖아."</div> <div>"으으으윽! 그러니까! 우리가! 너희들한테! 돈을! 준다고!"</div> <div>"그럼 그렇게 말하면 되지 뭘 하고듭이니 뭐니...."</div> <div>"하도급."</div> <div>"아, 알 게 뭐야. 난 건물주가 꿈이라서 그런 단어 몰라도 돼."</div> <div>"....너희들 진짜 심하다. 내 숙적이라는 것들이 참 모양 빠지는 거 보니 허탈해지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마법소녀들의 힘을 위해, 그들의 숙적이 지원한다!</strong></div> <div><strong>언제까지? 정부 예산이 늘어나고 그녀들의 지원금이 늘어나는 그 날까지!</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Part Time Hero, 영원히 안 나옵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난번에 말해놓고 까먹을 뻔 하다, 지금 막 떠올라서 대충 갈겨봤습니다.</div> <div>물론 이 뒤의 내용은 없습니다. 더 이상 쓰긴 귀찮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gif" alt="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
너요 너, 네 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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